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첫 날인 지난 14일 농림축산식품부를 상대로 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는 '임신돈 군사사육'이 다루어졌습니다. 이날 송옥주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갑)은 이도헌 한돈미래연구소장(성우농장 대표)을 참고인으로 불러 정부의 농장동물복지 제고 정책으로 인한 농가의 경영 어려움과 축산물 생산 감소 우려 가능성을 질의했습니다. 산란계의 경우 마리당 사육면적 확대(0.05㎡→0.075㎡)가 '27년 8월까지 2년간 조건부로 유예된 상태이지만, 사실상 현재 진행 중입니다. 돼지의 경우 오는 '30년 1월부터 기존 농가의 경우 교배 후 6주가 경과한 임신돈에 대해 스톨사육 대신 군사사육을 실시해야 합니다. 이제 약 4년 앞의 일입니다. 이도헌 소장은 정부의 동물복지 정책이 특정 사안에 매몰되어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는 "기본적으로 축산인으로서 동물복지는 축산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될 이슈 중에 하나라고 생각을 한다. (다만, 양돈의 경우) 동물복지 이슈가 그냥 모돈 스톨에 한정돼서 논의가 되는 게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보통 돼지농장에는 엄마 돼지인 모돈이 1
동물의 본능을 고려한 사육 시설은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번식 성적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모돈의 공간 활용이 자유로운 ‘개방형 사육 시설(스톨형 군사장치)’에서 지내게 했더니 모돈의 도태율은 줄고 산자수는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모돈 60마리를 30마리씩 둘로 나눠, 한쪽은 일반 스톨(단칸우리)에서 키우고, 다른 쪽은 개방형 사육 시설에서 키우며 4개월 간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개방형 사육 시설에서 키운 모돈이 일반 스톨에서 키운 모돈보다 총 산자 수는 0.5마리(4%) 늘었고, 발정 재귀일은 0.5일 줄었습니다. 또한, 모돈 도태율도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모돈이 움직이지 않는 시간도 13분의 1 수준으로 줄었으며, 움직임·탐색·관심·승가(올라탐) 등 모돈 본연의 다양한 행동 유형도 관찰되었습니다. 기존 ‘스톨’은 사료를 주는 노동력 등을 줄이기 위해 모돈을 키우는 데 주로 활용하지만, 공간이 매우 좁아 동물복지가 충분히 고려되지 않고 있습니다. 개방형 사육 시설은 스톨을 개조해 운동장으로 활용하며, 스톨에서 사료를 먹던 모돈들이 운동하거나 움직이고 싶을 때는 스톨을 벗어나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