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시즌 정조준…미국육류수출협회, ‘김치×돼지고기’ 로컬라이징 마케팅 가동
김장 후 보쌈·수육 등 김치와 돼지고기를 함께 차려 하루의 수고를 달래는 풍습은 우리 식문화에 깊이 자리 잡아 왔습니다. 미국육류수출협회(USMEF)는 ‘김장날 상차림’ 코드에 맞춰 12일 김치와 궁합을 내세운 미국산 돼지고기 삼겹살 레시피 2종을 공개하며 한국형 로컬라이징 마케팅을 가동했습니다. 로컬라이징 마케팅은 제품·브랜드·메시지를 특정 국가·지역의 언어, 문화, 규제, 유통 환경에 맞게 현지화해 전달하는 전략입니다. 전통 음식 문화와 외국산 식재료의 결합은 소비자에게 자연스러움을 높이는 반면, 국산과 수입산의 경계가 흐려지는 효과도 낳을 수 있어, 진입장벽을 낮추고 자연스럽게 구매 행동을 일으키도록 설계한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미국육류수출협회가 제안한 메뉴는 △김치 양념과 무를 활용해 푹 삶아내는 ‘통삼겹 김치 무찜’ △삶은 통삼겹을 냉장 숙성해 김장 김치와 차게 곁들이는 ‘통삼겹 냉제육’ 2종입니다. ‘무찜’은 김장에 남은 양념과 제철 무를 활용해 ‘김장 때만 즐기는 별미’ 이미지를 강조했고, ‘냉제육’은 바쁜 김장 일정 속에서도 미리 만들어 두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협회는 또한 미국산 돼지고기의 풍미와 사육·사료 특성을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