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우리나라 ASF 관련 발생현황과 대응상황을 인터넷으로 찾고자 한다면 매우 당황스러울 것입니다. 현재 ASF 관련 홈페이지(바로가기)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개설·운영하고 있습니다만, 정보 업데이트가 멈춘지 오래 입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방역대책상황실(바로가기)을 운영하고 있지만, 형식적이고 제한적입니다. 환경부는 별도의 관련 정보를 한데 모아 제공하지 않습니다. 코로나19 감염증(바로가기) 홈페이지와 비교하면 천지차이 입니다.
오늘은 8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그리고 내일은 9월의 첫 날입니다. 한돈산업에서 9월을 두 손 모아 간절하게 손꼽아 기다려 온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지난해 ASF로 돼지와 함께 희망을 잃은 사람들입니다. [ASF 희생농가 이야기(1)] 에코팜 노창수 대표, '내게 남은 시간은 6개월'(바로보기) [ASF 희생농가 이야기(2)] 양주축산 이장원 대표, '그저 정부의 정책을 따른 것뿐인데...'(바로보기) [ASF 희생농가 이야기(3)] 해오름팜 김창균 대표,"재입식은 내게 생명줄"(바로보기) [ASF 희생농가 이야기(4)] 태연농장 임종춘 대표 "그저 아들에게 미안할 뿐..."(바로보기) [ASF 희생농가 이야기(5)] 2세 한돈인 디디팜 이창번 대표 "희망이 없어요"(바로보기) [ASF 희생농가 이야기(6)] 미림농장 최광현 대표 "돼지 키우는 사람에겐 돼지 키우게 해줘야"(바로보기) [ASF 희생농가 이야기(7)] 파주농가들 "앞으로 누가 신고하겠나?"(바로보기) 이들을 포함해 다른 이백여 농가들이 바라는 것은 오로지 '재입식', 돼지를 다시 키우는 것입니다. 기다림의 기간은 짧게는 10개월, 길게는 1년 입니다. 하루하루 분노와 눈물의 연속이었지만,
춘천에서 ASF 감염 멧돼지가 처음으로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이에 대해 환경부가 27일 공식적인 보도자료를 내었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특별한 것 없이 매우 일반적입니다. 유감 표현도 없습니다. 환경부는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오탄리 광역울타리 내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1개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26일 검출됐다고 정식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이 지역의 울타리 구간 주변으로 민가, 농경지가 많아 북쪽의 두류산, 장군산 일대로부터 확산해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전파경로에 대해서는 발견지점 주변 폐사체 수색, 환경 조사 등을 통해 보다 세밀하게 파악할 예정이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환경부는 "춘천시에서 야생멧돼지 ASF가 처음 검출됨에 따라, 주변 지역으로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광역울타리의 훼손 및 개폐 여부를 점검하고, 추가 폐사체 수색과 함께 개체수 저감을 위한 포획에도 나섭니다. 한편 환경부는 이번 춘천 ASF 멧돼지 폐사체 발견지점이 광역울타리 내라고 밝혔지만, 정확히 얘기하면 기존 광역울타리와 이달 추가로 설치된 화악산 구간 광역울타리 내 입니다. 화악산
강원도 춘천에서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처음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방역당국의 노력에도 불구 ASF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영역을 넓히는 양상이어서 한돈산업의 우려가 깊어질 전망입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오탄리 산자락에서 발견된 3개월령 수퇘지 폐사체에서 26일 환경과학원의 정밀 검사에서 ASF 양성으로 진단되었습니다. 해당 폐사체는 지난 23일 인근 주민이 산책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었습니다. 강원도 춘천에서는 첫 확진이며, 역대 민통선과 가장 먼 지점에서 발견된 사례입니다(20.3km).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광역울타리 내라는 점입니다. 최근 추가로 설치(화악산 주변 가평-춘천 노선)한 덕분입니다. 기존 발견지(#674 화천 사내면)와는 6.7km 떨어져 있습니다. 이로서 현재 시점 ASF 야생멧돼지가 발견된 시·군은 모두 9개로 늘었습니다(경기 연천·파주·포천, 강원 철원·화천·양구·고성·인제·춘천). 앞서 이달 14일에는 강원도 인제에서 처음으로 ASF 멧돼지가 확인되었고 현재까지 모두 7건이 발견되었습니다. 아직까지 춘천 ASF 멧돼지 확산 건과 관련해 방역당국의 공식적인 입장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울러 멧돼지에서 ASF
강원도 인제군내 설악산과 더욱 인접한 곳에서 ASF 멧돼지가 추가로 발견되었습니다. 지난 11일 강원도 인제군에서 첫 ASF 감염 멧돼지가 인제읍 농수로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후 추가로 인근에서 3마리가 더 확인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곳 지점과 13km 정도 떨어진 서화면 천도리 산자락에서 ASF 멧돼지가 새롭게 발견되었습니다. 이들 멧돼지는 모두 2마리(#723, #724)로 지난 22일 토요일 버섯을 채취 중이던 주민에 의해 신고되었습니다. 그리고 24일 검사 결과 최종 ASF 감염체로 확진되었습니다. 1년생 성체와 2개월 새끼로 함께 죽은 채 발견되었습니다. 수색에 따라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발견지점은 광역울타리와는 4.4km 거리이며, 설악산 국립공원과는 불과 수km 로 지척 거리 입니다. ASF 멧돼지가 점점 설악산과 가까워져 가고 있는 것입니다. 환경부의 ASF 멧돼지 확산 차단용 울타리 가운데 이번 비 피해로 손상된 곳은 24일 기준 모두 449곳(22.4km; 광역 124개 6.14km, 2차 325개 16.3km)입니다. 환경부는 이 가운데 광역울타리를 우선으로 427곳(20km)을 긴급 복구 또는 임시조치를 완료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운영하고 있는 ASF 관련 홈페이지(바로가기)가 업데이트가 되지 않고 자료도 없는 등 부실로 운영되고 있어 일선 농가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9월 ASF 발병 이후 현재까지 관련 위기대응을 '심각' 단계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농식품부는 일선 양돈농가에 연일 '농장단위 방역조치'를 당부하며, 시설 개선뿐만 아니라 방역활동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개선되지 않을 시 과태료도 부과하는 등 강하게 정책을 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농식품부가 운영하고 있는 ASF 관련 홈페이지는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코로나19 홈페이지(바로가기)와 비교하면 너무나 초라한 수준 입니다. 참고로 농식품부는 ASF에 있어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농식품부의 ASF 관련 공식 보도자료는 지난 7월 8일이 마지막 업데이트 입니다. 7월 8일 이전 보도자료도 모두 업데이트 된 것이 아닙니다. 여지껏 기준도 없이 건성건성 올려져 있다고 볼 밖에 없습니다. 발생현황 보고는 지난 2월 20일이 마지막입니다. 꾸준히 업데이트 되고 있는 것은 검역본부가 올
최근 집중호우로 정부가 설치한 멧돼지 울타리 4백 곳 이상이 손상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강원도 인제군에서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처음으로 확인되어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를 다시 한번 키우고 있습니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강원도 인제군 광역울타리 내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고 지난 15일 밝혔습니다. 이 멧돼지는 2년생 암컷으로 지난 11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가아리 소재 밭 주변 농수로에서 경작 활동 중이던 마을 주민에 의해 죽은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14일 검사 결과 ASF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주말인 16일에도 인제군에서 두 번째 ASF 멧돼지 사례가 확인되었습니다. 지난 첫 발견지점과 불과 2백여 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환경과학원 조사팀에 의해 지난 14일 발견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2년생이며 사후 부패로 암수구분이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폐사체 발견지점은 남방한계선에서 16km 남쪽이며, 기존 발생지점에서는 동쪽으로 20km 이상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경부는 발견지점 북쪽 산악지대를 통해 개체 간 전파로 확산해왔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구체적인 전파경로에 대해서는
지난 11일 아침 경기도 포천시 창수면 오지리의 밭 주변에서 3년생 암컷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주민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다음날 12일 검사 결과 ASF에 감염된 개체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로서 ASF 야생멧돼지 개체수는 전국적으로 누적 700건(연천279, 철원29, 파주98, 화천269, 양구4, 고성4, 포천17)이 되었습니다. 지난해 10월 2일 연천군 신서면 휴전선(DMZ) 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이래 315일만의 일입니다(관련 정보). 언제까지 ASF 멧돼지가 나올까요? 현재로선 수년 내 근절될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입니다. 관련해 정부 역시 근절 계획을 밝힌 바도 없습니다. 애꿎은 양돈농가만 잡을 뿐 입니다. 13일 강원도 화천서 한 건 추가되어 ASF 멧돼지는 701건으로 늘었습니다.
최근 축사 시설 현대화가 큰 관심입니다. 하지만 시설 현대화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지금으로부터 66년 전인 1959년 제작된 영상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시 ‘이동식 돼지울’은 농가의 재산 1호였던 돼지를 잘 키워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1세대 한돈인의 노력이 담긴 새로운 시도였습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최근 2030 세대와 디지털 네이티브의 새로운 푸드 아이콘으로 돼지기름, 라드(Lard)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라드는 높은 발연점 덕분에 튀김에 적합하고, 특유의 고소한 풍미로 베이킹과 한식 요리에 깊이를 더합니다. 이런 특징으로 단순한 조리용 기름을 넘어, 라드는 요리의 클래스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식재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2030 세대와 디지털 네이티브 등 차세대 소비층에게 라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고,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알리기 위해 ‘디지털 콘텐츠 캠페인’을 추진합니다. 이번 ‘디지털 콘텐츠 캠페인’의 첫 프로젝트는 ‘하반기 디지털 영상 시리즈’ ‘LARD BY GIBANG-SSI(라드 바이 지방씨)’입니다. 영국 국영방송 BBC가 선정한 세계 8대 슈퍼푸드 중 하나로 재조명받고 있는 돼지기름 ‘라드’를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처럼 재해석한 것이 특징입니다. 디지털 영상에서는 화이트 수트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모델들이 일상적인 공간 속에서 라드를 진지하게 소개합니다. 패션 화보를 연상시키는 장면 구성과 과감한 조명, 리듬감 있는 전개 속에 주변 인물들의 당황스러운 반응을 교차로
이베리코를 허위·과장 광고로 고발한다! 농식품부는 철학이 없고, 협회는 전략이 없다 생석회 벨트의 과장된 효과 고발합니다! "발생농장 재입식 어렵다면 누가 제때 신고하겠나?" '돼지와사람'이 관찰한 한돈산업의 5가지 특징 한돈산업을 둘러싼 수많은 뉴스와 정보, 그 안에서 정말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언론은 많습니다. ‘돼지와사람’은 한돈산업을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신문입니다. 우리는 단순히 돼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농장과 사람, 산업과 제도, 기술과 생명 사이에서 매일같이 벌어지는 생생한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가끔은 불편한 진실도 전해야 했고, 때로는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드러내는 일이 필요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긴 건 단 하나였습니다. “우리는 누구의 눈치도 보지 말자.” 그래서 정부, 공공기관, 한돈자조금, 협회 등 산업의 이해당사자들로부터는 광고를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 대신, '돼지와사람'의 가치에 공감하고 한돈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함께하는 몇몇 기업들의 광고 후원으로 신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돼지와사람’이 독립성과 현실 사이에서 내린 선택입니다. 우리는 산업을 무작정 감싸는 언론이 아니라, 산
충남 공주시 우성면(면장 이용건)은 지난 5일, 금강축산(대표 송일환, 공주시지부장)이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해 96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습니다. 금강축산은 매년 우성면 내 저소득층 3가구에 매월 20만 원씩 후원해 왔으며, 올해부터는 대상 가구를 4가구로 확대해 연간 총 960만 원을 후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기금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대상 가구의 계좌로 직접 입금될 예정입니다. 이번 후원으로 지역사회 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송일환 대표는 “작은 나눔이지만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힘쓰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용건 우성면장은 “금강축산의 따뜻한 후원은 우리 지역 취약계층에 큰 힘이 되고 있으며, 지역사회가 함께 더불어 사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모범이 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대한한돈협회 제21대 회장 선거일(10.14)를 앞두고 후보자들의 정책과 비전을 한자리에서 직접 들을 수 있는 '도별 후보자 합동소견발표회' 일정이 확정되었습니다. 이번 발표회는 대한한돈협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조영욱) 주관으로 열리며, 오는 9월 4일 충남(예산)을 시작으로 ▶5일 제주(제주) ▶9일 경북(대구) ▶15일 전북(전주)·전남(나주) ▶16일 경기(이천) ▶17일 강원(원주) ▶19일 경남(김해) ▶23일 충북(괴산)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됩니다. 각 지역 대의원(선거인)을 우선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대의원이 아니더라도 선거에 관심이 있는 회원농가라면 누구나 참관이 가능합니다. 인터넷 생중계는 없습니다(관련 기사). 각 발표회는 ▲참석자 소개 및 인사말(15분) ▲후보자 소견 발표(20분) ▲공통질문 및 지명질문(60분) ▲기념촬영 및 폐회(5분) 순으로 약 1시간 40분간 진행됩니다. 이번 후보자 합동소견발표회는 단순한 후보자별 정책 소개 자리를 넘어, 선거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최대의 승부처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접전 구도에서는 발표회에서의 '한 방'이 승부를 가를 수 있으며, 선거 전체 흐름을 바꾸는 기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가 지난 1일, 수원시 광교복합체육센터에서 2025 한돈배 여자 아이스하키 리그 ‘더 드림 리그(The Dream League)’의 시상식과 폐막식을 끝으로 이번 리그전을 성황리에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로 4회차를 맞이한 이번 ‘더 드림 리그’는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빙상 스포츠 저변 확대를 목표로, 한돈자조금과 국제올림픽위원회 영 리더(IOC Young Leader)가 후원하고,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주최 및 주관하는 대회입니다. 2022년 6개 팀 약 150명의 선수로 시작된 ‘더 드림 리그’는 매년 규모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리그는 대만 U18 대표팀이 참여한 국제리그가 새롭게 신설되며 더욱 주목을 받았고, 국내외 총 21개 팀, 35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습니다. 이번 리그전은 국내리그 2개의 디비전과 국제리그로 구성돼 치열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우선, 디비전 1그룹에서는 수원특례시청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고, 아이스타이거스와 화이트샤크스A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습니다. 이어, 디비전 2그룹에서는 핑크베놈이 1위, 화이트샤크스B가 2위, 코메츠가 3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