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면 습관처럼 뉴스를 켠다. 중동 지역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반복된다. “기름값이 올랐을까?”, “언제쯤 끝날까?” 하는 생각이 스친다. 갈등이 길어질수록 상황이 쉽게 정리되기 어렵다는 이야기도 함께 들린다. 그 생각을 남긴 채 하루를 시작한다. 출근하면 일이 쌓이고 예상치 못한 일들이 겹치며 시간은 빠르게 흘러간다. 하루를 마칠 즈음이면 몸보다 마음이 먼저 지친다. 퇴근길, 동료들과 눈이 마주친다. “오늘 고생했는데, 삼겹살에 소주나 할까.” 오랫동안 이어져 온 익숙한 말이다. 그런데 요즘 이 말은 예전처럼 쉽게 나오지 않는다. 잠깐 멈칫하게 되고, 머릿속에는 가격이 먼저 떠오른다. 이 변화의 이유는 생각보다 멀리 있지 않다. 2026년 현재 중동 지역 긴장이 이어지면서 국제 유가는 높은 수준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주요 전망에 따르면 유가는 배럴당 80 ~150달러를 움직이며 상황에 따라 추가 상승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유가가 오르면 물류비가 먼저 움직인다. 식재료는 생산지에서 소비자에게 오기까지 이동과 보관, 가공과 유통의 과정을 거치며 에너지를 소비한다. 결국 비용이 쌓이고, 그 부담은 가격으로 이어진다. 곡물 시장도 비슷한
대한수의사회 우연철 신임 회장이 지난 23일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3년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우 회장은 수의사회 사무처에서 잔뼈가 굵은 ‘정책 전문가’ 출신 첫 직선제 회장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논의를 넘어 실질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실행력 있는 조직’으로의 변화를 선언했습니다. 현장 가로막는 ‘손톱 밑 가시’부터 제거 우 회장은 그간 농장동물 분야에서 반복되어 온 거대 담론 위주의 정책 대응 방식에서 탈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법 개정이라는 장기 과제에만 매몰되지 않고, 당장 현장 수의사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시행령, 시행규칙, 행정명령 수준의 지침들을 하나씩 점검해 바로잡겠다는 전략입니다. 그는 “농장동물과 축산 산업 현장의 문제는 법 개정만큼이나 하위 법령과 행정 지침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며, “현장을 막고 있는 실질적인 문제들을 리스트업하여 정책 초기 단계부터 수의사회의 자료와 논리를 갖춘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현장 임상 수의사들이 피부로 느끼는 불합리한 규제를 타파하여 진료 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됩니다. 공직수의사 문제는 곧 ‘국가 방역 체계’의 문제 우 회장은 농장동물 분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Health & Nutrition Asia 2026’ 박람회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하며 동남아 수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동물용의약품산업 종합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한국관에는 ▶대성미생물연구소, ▶메디안디노스틱 ▶미라클스코프 ▶씨티씨바이오 ▶씨티씨백 ▶우성양행 ▶제놀루션 ▶한국썸벧 등 국내 동물용의약품 등 8개 기업이 참여하였습니다. 협회 주관 Health & Nutrition Asia 한국관 단체참가는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총 148건의 상담(금액 1,128만 달러)을 통해 현장에서 최종 8건의 MOU(업무협약)가 체결되는 등 동남아 시장 내 K-동물용 의약품의 높은 경쟁력을 확인했습니다. 태국 축산국(Department of Livestock Development) 부국장(Dr. Udom Chuachan) 및 아시아태평양수의사회 주요 임원들이 한국관을 직접 방문해 교류를 나누는 등, K-동물용 의약품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또한, 협회는 박람회 주최사(VNU)와의 면담을 통해 한국관 맞춤형 마케팅 지원 방
충남 당진시 고대면에 소재한 도뜰한돈영농조합법인(대표이사 유재덕)이 지역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성금을 기탁하며 지역사회 나눔 실천에 나섰습니다. 도뜰한돈영농조합법인은 지난 10일 당진시 고대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취약계층 지원에 써달라며 성금 3,000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도뜰한돈영농조합법인은 당진시 2호 ‘나눔명문기업’으로, 지난 2025년부터 3년간 총 1억 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한 바 있습니다. 유재덕 대표이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3,000만 원을 전달하며 지역사회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재덕 대표이사는 “도뜰한돈은 지난 20여 년간 지역과 함께 성장해 온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탁된 성금은 고대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지역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사업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협의체는 이 기부금을 활용해 △경로당 식료품 지원 △저소득 다자녀 가정 가전·가구 지원 △긴급 생계비 지원 등 고대면 특화 복지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고대면 관계자는 “도뜰한돈영농조합법인의 꾸준한 나눔에 감사드린다”며 “올해도 소중
(사)한국돼지수의사회(회장 엄길운)가 오는 19일(목) 대전 충남대학교 동물병원에서 ‘2026 수의포럼’을 개최합니다. 이번 포럼은 최근 한돈산업의 핵심 현안인 ASF를 주제로, 관련 수의 정책과 현장 자료, 실전 교육 등 미래지향적인 논의를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행사는 총 세 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어 ASF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을 시도합니다. 먼저 첫 번째 세션에서는 김정주 과장(농림축산식품부)이 정부의 ASF 방역정책을 발표하며, 이어 오상익 교수(전북대학교)가 ASF 유전형(Genotype II 및 rASF I/II)에 대한 심도 있는 강의를 진행합니다. 또한 서정향 박사(코미팜)가 성장기 돼지와 임신 모돈을 대상으로 한 ASF 임상시험 결과를 공유하며 최신 연구 동향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오후에 이어지는 두 번째 세션에서는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주관으로 ASF 강의와 함께 실제 부검 실습이 진행되어 현장 대응력을 높이는 시간을 갖습니다(관련 기사). 마지막 세 번째 세션에서는 질병 진단 솔루션에 대한 후원사 발표와 더불어 오연수 교수(강원대학교)의 국내 ASF 발생 현황 보고, 엄길운 회장의 국내 돼지 질병 현황 발표가 이어지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포럼
국제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에너지 가격에 대한 부담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사진은 경기도의 한 주유소 가격표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리터당 1900원대를 기록하며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가 상승에 한돈산업은 특히 취약합니다. 유가가 오르면 사료 원료 운송비와 배합사료 생산비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산업 전반의 비용 상승에 영향을 미칩니다. 여기에 환율까지 상승할 경우 사료 원료 수입 가격이 동시에 오르면서 농가의 생산비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한돈업계 관계자는 "유가가 단기간 상승에 그치면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지만 상승세가 장기화될 경우 사료비와 물류비가 동시에 오르면서 농가 경영 압박이 커질 수 있다"라고 우려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와 환율, 곡물 가격이 동시에 움직일 경우 한돈산업의 생산비 구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향후 시장 흐름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12일 정부가 급등하는 유가를 억제하기 위해 약 30년 만에 석유 최고가격제를 도입하자 정유업계가 가격 안정 정책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사단법인 한국양돈연구회(한동윤 회장, 이하 양돈연구회)가 최근 급변하는 양돈산업 환경에 대응하고 농가의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을 돕기 위해 제작한 ‘사양관리 교육 영상 시리즈’를 4일 유튜브를 통해 전격 공개했습니다. 이번 영상 시리즈는 양돈현장 실무자들이 시공간의 제약 없이 핵심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시각적 전달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번 시리즈는 후보돈 관리부터 이유자돈 관리까지 양돈사양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주요 교육 내용은 양돈 생산성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기술들로 구성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발정동기화 및 급이 관리 ▲교배 및 정밀 인공수정 ▲모돈의 체형 관리를 위한 등각 측정 ▲분만돈 관리 및 세심한 간호 분만 기술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또한, 자돈의 생존율과 직결되는 ▲분할 포유 및 초유 관리 ▲위생적인 거세 및 단미 방법 ▲이유 후 성장 정체를 최소화하는 이유자돈 관리법 등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실무 중심의 가이드라인을 담았습니다. 양돈연구회 관계자는 “최근 사료비 상승과 질병 이슈 등 양돈 농가가 직면한 어려움이 크다”며, “현장 실무자가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을 통해 쉽게
대한수의사회(이하 수의사회)가 지난 2월 27일(금) 서울 엘타워에서 ‘제27대·제28대 회장 이·취임식 및 2026년도 정기 대의원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우연철 신임회장의 취임과 제28대 집행부의 시작을 알린, 이날 행사에는 국회의원, 정부 관계자, 수의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수의사회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습니다. 지난 6년간 수의사회를 이끌어온 제27대 허주형 회장은 이날 퇴임식을 끝으로 임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수의사회 명예회장으로 추대됐습니다. 2020년 대한수의사회 역사상 첫 동물병원 원장 출신이자 첫 직선제 회장으로 선출된 허주형 명예회장은 수의사회 재정 확대 및 조직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처방대상 동물용의약품 확대, 부가가치세가 면제되는 동물진료항목 확대, 공무원 수의사 처우개선, 제13차 아시아·태평양수의사대회(FAVA 2024) 성공 개최 등의 성과를 남겼습니다. 허주형 명예회장은 “회장은 명예의 자리가 아니라 회원 여러분을 위해 투쟁하는 자리”라며, 신임 집행부가 동물진료권 완전 쟁취와 국민 건강 수호를 위해 흔들림 없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날 정식 취임한 제28대 우연철 회장은 1997년 대한수의사회 중앙회 사무처에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