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ASF가 확진된 충남 당진 양돈농장에 대해 방역당국이 세부적으로 점검한 방역 실태 결과가 최근 일반에 공개되었습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당진 농장은 돼지 456두를 사육 중이었으며, 축산계열화사업자 등록이 없는 독립 농가입니다. 그러나 △전실 오염·청결구역 미구분 △부출입구 고정식 차량 소독기 미설치 △주·부출입구 차단문 하부 틈새 방치로 인한 야생동물 침입 가능 △훼손된 울타리와 미흡한 퇴비장 방조망 등 방역시설 곳곳에서 허점이 다수 확인됐습니다. 사람·차량·물품 관리에서도 문제점이 줄줄이 적발됐습니다. 종사자들이 농장 출입 시 대인소독을 하지 않고, 농장 전용 작업복과 장화를 착용하지 않은 채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SF 의심신고 기준과 직결되는 폐사 관리에서도 ‘신고 3일 전부터 폐사가 지속됐음에도 신고가 지연’된 점이 지적됐습니다. 축산차량 관리 역시 부실했습니다. 축산차량 등록과 GPS 변경 신고를 하지 않았고, 동일 법인이 소유한 다른 양돈농장과 축산 도구·기자재를 공동 사용했습니다. 농장 운영 차량이 농장 간 이동할 때 거점소독장소를 이용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모든 출입 차량의 소독필증을 보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15일 ASF가 확진된 경북 영천 농장(관련 기사)에 대한 방역당국의 조사 결과 일부가 공개되었습니다. 영천 발생 농장은 약 2만6천두 규모(25,900두, 일관사육)로 역대 ASF가 발생한 국내 농장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큽니다. 시설뿐만 아니라 방역 수준 자체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일찌감치 발생 원인에 대해 산업의 큰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의 조사에서는 기존 발생 사례와 같이 또 다른 방역미흡 농장일 뿐이었습니다. 먼저 시설관리에 있어 '울타리 일부 구간 훼손'이 지적되었습니다. 또한, '방역실이 내부울타리와 떨어져 있는 등 부적정하게 설치 운영되고 있는 점'도 문제로 기록되었습니다. 방역실 미설치(육성사 4개동 등), 돼지 이동통로 흙바닥 재질, 농장출입차량 2단계 소독 미실시 등도 문제점으로 열거되었습니다. 방역관리에 있어서는 축사 출입문에 일부 방역물품(손소독제, 전용신발)이 비치되지 않은 점과 관리자 숙소에 신발소독조가 없는 점 등이 잘못된 점으로 지목되었습니다. 환경조사 결과 등 다른 정보는 없습니다. 방역당국은 이상의 것들을 '가축전염병 예방확산 방지를 위한 정보'라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 방역상 미흡 사항의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