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사육의 환경적 영향은 현재 전 세계적 차원과 지역적 차원 모두에서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적 차원에서는 육류 생산의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비판받고 있다. 지역적 차원에서는 질소(N)와 인(P)의 배출이 우려되며, 과잉 영양분은 수질 부영양화와 토양 산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 ERA-NET 프로젝트 SuSI는 '면역적 거세(IC)'가 '외과적 거세(SC)' 및 '비거세 수퇘지(BO)'를 이용한 돼지고기 생산에 비해 생태적, 사회적, 경제적 측면에서 더 지속 가능한 대안이 될 수 있는지 평가했다. 본 연구에서는 유럽 SuSI 파트너들이 수행한 네 가지 실험을 바탕으로 IC와 SC, BO의 환경적 영향을 비교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돼지고기 생산 kg당 지구온난화지수(GWP), 질소(N) 및 인(P) 배출량 측면에서 IC와 SC, BO를 비교하고 실험 간 차이가 있는지 검증하는 것이 목표였다. 모든 환경 지속가능성 지표에서 실험과 성별 범주 간 상호작용이 관찰되었다(P < 0.005, Trial × Sex category). SC는 IC 및 BO 대비 사료 섭취량, 질소 및 인 배설량의 탄소 발자국이 높고 질소 및 인 효율이 낮아 성능이 저조했지만,
'면역적 거세(Immunocatration)'는 자돈의 '외과적 거세'를 대체하는 기술로, 연속된 두 차례의 백신 접종을 통해 일시적으로 고환 기능을 억제하는 항체를 유도하여 웅취(boar taint)를 방지한다. 이 방법은 높은 돈육 품질과 높은 수준의 동물복지를 동시에 확보하는 수단이다. 면역적 거세가 지속가능성의 세 가지 축(society, economy, environment)에 미치는 영향은 폭넓게 연구되어 왔다. 다만 지금까지는 각 측면이 개별적으로 연구된 반면, 다양한 측면을 아우르는 최신의 글로벌 종합 개요는 없는 상황이다. '면역적 거세 돼지'는 생산성 지표가 '외과적 거세 돼지(barrow)'보다 우수하지만 '비거세 수퇘지(boar)'보다는 낮다. 환경영향은 외과적 거세 돼지 사육보다 낮지만 비거세 수퇘지 사육보다 높다. 공격성 수준은 비거세 수퇘지에 비해 면역적 거세 돼지에서 현저히 낮다. 사회적 우려는 주로 식품 안전과 관련되어 있으나 과학적 근거로 뒷받침되지는 않는다. 두 번째 접종 이후에는 면역적 거세 돼지가 수퇘지 유사 상태에서 외과적 거세 돼지 유사 상태로 전환된다. 따라서 두 번째 접종 시점은 동물복지 문제와 웅취 위험 증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