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모돈이력제 도입과 생석회 강제 도포에 이어 이번에는 8대 방역시설의 전국 농가 의무화를 추진하기 위한 법제화에 나섰습니다(관련 기사). 농식품부의 계획대로 법제화가 그대로 이루어진다면 앞으로 8대 방역시설의 온전한 설치와 운영 없이 돼지 사육은 사실상 불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이같은 소식에 대다수의 일선 농가들은 크게 분노했습니다. 멧돼지 확산에 대해서는 번번히 실패하는 상황에서 농장에게만 번번히 강화된 방역 조치를 강요하고 있는 농식품부를 비판했습니다. 게다가 정상적인 8대 방역시설 설치와 운영에도 불구하고 ASF가 발생할 경우 책임은 농장에게만 지울 것이 충분히 예상되는 상황에서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컸습니다. 관련해 한 농가는 모 대선 후보가 우리나라 관료의 폐해를 지적하는 말을 인용하며 농식품부의 행태를 꼬집었습니다. 해당 후보는 기업인과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이 체감규제가 늘고 있다는 지적에 “(우리나라 관료들은)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 자신을 위해 규제를 강화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탁상행정에 찌든 농식품부에 정확하게 들어맞는 표현입니다. 농식품부의 가축전염병 관련 목표는 모호합니다. 단지 '농장에서의 발생
ASF에 감염된 양성멧돼지의 남쪽으로의 이동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 문경시와 불과 2.6km 떨어진 지점까지 근접한 것으로 확인되어 경북으로의 ASF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환경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의 보고에 따르면 지난 6일 제천시 덕산면 월악리 '월악산 국립공원' 내에서 수색팀에 의해 36개월 수컷 멧돼지가 죽은 체 발견되었는데 9일 검사 결과 최종 '양성'으로 판정되었습니다. 1906번째 ASF 양성멧돼지로 기록되었습니다. 그런데 해당 양성멧돼지 발견지점은 역대 양성멧돼지 발견지점 가운데 최남단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에 남쪽에 위치한 경북 문경시와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가장 가까운 곳(문경읍 동로면 명전리)과의 거리는 불과 2.6km 입니다. 해당 발견지점과 문경시 경계 사이에 차단울타리는 없습니다. 따라서 확산을 막을 뾰족한 방법은 없어 보입니다. 그나마 확산되더라도 광역울타리 내라는 점이 유일한 위안입니다. 한편 현재(9일 기준)까지 ASF 양성멧돼지 발견건수는 전국적으로 경기·강원·충북 등 3개 광역시도 23개 시군에서 1913건입니다. 경북은 아직까지 양성멧돼지가 확인된 바 없습니다. 하지만, 시간 문제
지난해 ASF 양성멧돼지가 경기·강원·충북 등 23개 시군에서 모두 964건 발견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964건은 '19년 55건, '20년 856건 대비 모두 증가한 결과입니다. 지난해 정부와 지자체의 집중적인 멧돼지 포획에도 불구하고 이같이 양성멧돼지가 증가한 이유는 지역적으로 확산되면서 발견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경기도는 연천과 파주, 포천, 가평 등 4개 시군에서 모두 206건 발견되었는데 연천이 105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포천 62건, 가평 37건, 파주 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는 다른 광역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성멧돼지 확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파주의 경우 지난해 4월, 포천은 지난해 7월 이후 추가 양성멧돼지 발견이 없는 상황입니다. 연천의 경우도 최근 6개월간 발생건수가 불과 3건에 그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새롭게 확산된 시군이 없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강원도는 경기도와 비교해 매우 대조적인 상황입니다. 지난해 영양, 강릉, 홍천, 평창, 속초, 정선, 횡성, 삼척, 원주, 동해 등 도내 10개 시군으로 양성멧돼지가 확산되어 전체 18개 시군 가운데 태백을 제외한 17개 시군이 양성지역으
강원도 동해에서도 ASF 양성멧돼지가 처음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환경부 산하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의 보고에 따르면 지난 16일 강원도 동해시 만우동 소재 야산에서 환경부 수색팀에 의해 발견된 6개월령 암컷 폐사체의 시료에 대한 뒤늦은 검사에서 30일 최종 ASF 양성(#1866)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멧돼지는 발견 다음날인 17일 매몰처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강원도 내 18개 시군 가운데 양성멧돼지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곳은 태백 한 곳 남았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에서 발견된 양성멧돼지 발견숫자는 17개 시군 1165건입니다. 전국적인 발견숫자 1871건 가운데 62.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ASF 야생멧돼지 확산 차단을 위한 정부의 5단계 광역울타리 설치가 약 한 달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최근 완료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환경부는 지난달 19일 충북 단양에서 첫 양성멧돼지가 확진되자 당초 11월 중 설치 계획이었던 5단계 광역울타리 공사 일정을 앞당겨 긴급하게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5단계 광역울타리는 총 길이 224.8km 길이, 이중 형태의 5-1, 5-2 등 두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5-1단계 광역울타리는 단양~문경~영주~울진을 잇는 104.8km 구간이며, 5-2 단계 광역울타리는 괴산~상주~영덕으로 연결되는 120km 구간입니다. 각각 지난달 18일과 25일 착공되어 이달 24일과 25일 완공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단양 월악산 국립공원 발견 지점 주변 25.5km 길이의 2차 울타리도 지난 27일 설치를 마무리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즈음에서 지난 2019년부터 지금까지 환경부가 설치한 멧돼지 확산 차단용 울타리 길이는 얼마일지 궁금해집니다. 또 예산은 어느 정도 들어갔을지가 궁금해집니다. 관련해 외부에 발표된 혹은 알려진 집계 자료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지는 올해 5월경 환경부에 정보 공개
강원도 원주에서도 ASF 양성멧돼지가 처음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로써 ASF 양성멧돼지 발견시군은 모두 22곳으로 늘었습니다. 환경부 산하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의 보고에 따르면 원주 첫 ASF 양성멧돼지는 지난 24일 원주시 소초면 교항리 소재 산에서 폐사체 상태로 주민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36개월령 암컷 성체이며, 발견 당시 폐사한지 8일이 경과한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그리고 27일 검사 결과 최종 ASF 양성으로 확진되었습니다(#1851). 해당 멧돼지 발견지점은 다행스럽게도 정부의 확산 차단용 광역울타리 내입니다. 하지만, 치악산 국립공원과 불과 2.2km 거리여서 국립공원으로의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서쪽으로는 경기도 양평·여주와 20~30km 거리로 그간 양성멧돼지가 광역울타리를 번번이 넘는 사례를 볼 때 또한, 안심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정부의 추가 수색 결과가 주목됩니다. 한편 ASF 양성멧돼지 발견건수는 현재(27일 기준)까지 전국적으로 3개 광역지자체, 22개 시군에서 1,875건입니다(관련 정보). 경기도가 4개 시군에서 654건, 강원도가 16개 시군에서 1150건, 충청북도가 2개 시군에서 50건이 각각 발견되었습니다. 강원
12월 ASF 양성멧돼지 발견건수가 100건을 넘어섰습니다. 정확히는 24일 기준 102건입니다. 양성멧돼지 발견건수가 월 100건을 넘어선 것은 지난 4월 이후 8개월 만입니다. 지난 2년간의 추이를 본다면 내년 4월까지 매월 100건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가장 최근 발견된 개체는 충북 단양군 단성면 대잠리 산에서 발견된 4개월령 수컷(#1849)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지난해 경기 및 강원 등의 멧돼지를 제외한 야생동물과 곤충 등을 대상으로 ASF 바이러스 유무를 조사했는데 단 한 건도 검출하지 못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되었습니다. 최근 정부의 8대 방역시설 전국 확대 추진 계획과 맞물려 논란이 일 전망입니다(관련 기사). 해당 조사는 강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이 환경부의 용역을 받아 '20년 3월부터 '20년 12월까지 9개월간 진행되었습니다. 협력단은 우선 샘플 대상 지역으로 경기도 2개 시군(파주, 연천)과 강원도 8대 시군(화천, 철원, 춘천, 양구, 인제, 고성, 홍천, 횡성)을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조사 대상은 너구리, 고라니, 족제비, 담비, 삵, 야생조류 등 37종의 야생동물(멧돼지 제외)과 모기, 파리, 진드기, 나방 등 4종의 곤충(농가 및 야생 채집), 멧돼지 서식지 일부 오염 추정 토양 등이었습니다. 협력단은 이들 시료가 감염멧돼지 및 폐사체와 연관하여 ASF 바이러스에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채집한 시료는 모두 345개였습니다. 야생동물(구강 및 발 면봉 샘플 및 전혈, 조직) 248개, 곤충 83개, 토양 14개 등입니다. 그리고 이들 중 339개에 대해 바이러스 유전자 유무 검사가
최근 축사 시설 현대화가 큰 관심입니다. 하지만 시설 현대화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지금으로부터 66년 전인 1959년 제작된 영상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시 ‘이동식 돼지울’은 농가의 재산 1호였던 돼지를 잘 키워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1세대 한돈인의 노력이 담긴 새로운 시도였습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최근 2030 세대와 디지털 네이티브의 새로운 푸드 아이콘으로 돼지기름, 라드(Lard)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라드는 높은 발연점 덕분에 튀김에 적합하고, 특유의 고소한 풍미로 베이킹과 한식 요리에 깊이를 더합니다. 이런 특징으로 단순한 조리용 기름을 넘어, 라드는 요리의 클래스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식재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2030 세대와 디지털 네이티브 등 차세대 소비층에게 라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고,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알리기 위해 ‘디지털 콘텐츠 캠페인’을 추진합니다. 이번 ‘디지털 콘텐츠 캠페인’의 첫 프로젝트는 ‘하반기 디지털 영상 시리즈’ ‘LARD BY GIBANG-SSI(라드 바이 지방씨)’입니다. 영국 국영방송 BBC가 선정한 세계 8대 슈퍼푸드 중 하나로 재조명받고 있는 돼지기름 ‘라드’를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처럼 재해석한 것이 특징입니다. 디지털 영상에서는 화이트 수트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모델들이 일상적인 공간 속에서 라드를 진지하게 소개합니다. 패션 화보를 연상시키는 장면 구성과 과감한 조명, 리듬감 있는 전개 속에 주변 인물들의 당황스러운 반응을 교차로
이베리코를 허위·과장 광고로 고발한다! 농식품부는 철학이 없고, 협회는 전략이 없다 생석회 벨트의 과장된 효과 고발합니다! "발생농장 재입식 어렵다면 누가 제때 신고하겠나?" '돼지와사람'이 관찰한 한돈산업의 5가지 특징 한돈산업을 둘러싼 수많은 뉴스와 정보, 그 안에서 정말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언론은 많습니다. ‘돼지와사람’은 한돈산업을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신문입니다. 우리는 단순히 돼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농장과 사람, 산업과 제도, 기술과 생명 사이에서 매일같이 벌어지는 생생한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가끔은 불편한 진실도 전해야 했고, 때로는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드러내는 일이 필요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긴 건 단 하나였습니다. “우리는 누구의 눈치도 보지 말자.” 그래서 정부, 공공기관, 한돈자조금, 협회 등 산업의 이해당사자들로부터는 광고를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 대신, '돼지와사람'의 가치에 공감하고 한돈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함께하는 몇몇 기업들의 광고 후원으로 신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돼지와사람’이 독립성과 현실 사이에서 내린 선택입니다. 우리는 산업을 무작정 감싸는 언론이 아니라, 산
충남 공주시 우성면(면장 이용건)은 지난 5일, 금강축산(대표 송일환, 공주시지부장)이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해 96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습니다. 금강축산은 매년 우성면 내 저소득층 3가구에 매월 20만 원씩 후원해 왔으며, 올해부터는 대상 가구를 4가구로 확대해 연간 총 960만 원을 후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기금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대상 가구의 계좌로 직접 입금될 예정입니다. 이번 후원으로 지역사회 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송일환 대표는 “작은 나눔이지만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힘쓰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용건 우성면장은 “금강축산의 따뜻한 후원은 우리 지역 취약계층에 큰 힘이 되고 있으며, 지역사회가 함께 더불어 사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모범이 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대한한돈협회 제21대 회장 선거일(10.14)를 앞두고 후보자들의 정책과 비전을 한자리에서 직접 들을 수 있는 '도별 후보자 합동소견발표회' 일정이 확정되었습니다. 이번 발표회는 대한한돈협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조영욱) 주관으로 열리며, 오는 9월 4일 충남(예산)을 시작으로 ▶5일 제주(제주) ▶9일 경북(대구) ▶15일 전북(전주)·전남(나주) ▶16일 경기(이천) ▶17일 강원(원주) ▶19일 경남(김해) ▶23일 충북(괴산)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됩니다. 각 지역 대의원(선거인)을 우선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대의원이 아니더라도 선거에 관심이 있는 회원농가라면 누구나 참관이 가능합니다. 인터넷 생중계는 없습니다(관련 기사). 각 발표회는 ▲참석자 소개 및 인사말(15분) ▲후보자 소견 발표(20분) ▲공통질문 및 지명질문(60분) ▲기념촬영 및 폐회(5분) 순으로 약 1시간 40분간 진행됩니다. 이번 후보자 합동소견발표회는 단순한 후보자별 정책 소개 자리를 넘어, 선거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최대의 승부처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접전 구도에서는 발표회에서의 '한 방'이 승부를 가를 수 있으며, 선거 전체 흐름을 바꾸는 기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가 지난 1일, 수원시 광교복합체육센터에서 2025 한돈배 여자 아이스하키 리그 ‘더 드림 리그(The Dream League)’의 시상식과 폐막식을 끝으로 이번 리그전을 성황리에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로 4회차를 맞이한 이번 ‘더 드림 리그’는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빙상 스포츠 저변 확대를 목표로, 한돈자조금과 국제올림픽위원회 영 리더(IOC Young Leader)가 후원하고,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주최 및 주관하는 대회입니다. 2022년 6개 팀 약 150명의 선수로 시작된 ‘더 드림 리그’는 매년 규모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리그는 대만 U18 대표팀이 참여한 국제리그가 새롭게 신설되며 더욱 주목을 받았고, 국내외 총 21개 팀, 35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습니다. 이번 리그전은 국내리그 2개의 디비전과 국제리그로 구성돼 치열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우선, 디비전 1그룹에서는 수원특례시청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고, 아이스타이거스와 화이트샤크스A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습니다. 이어, 디비전 2그룹에서는 핑크베놈이 1위, 화이트샤크스B가 2위, 코메츠가 3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