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언론이 자국 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직까지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제사회에 공식적인 사실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한 언론매체의 최근 보도(바로가기)에 따르면 북 수마트라의 11개 지역(Dairi Regency, Humbang Hasundutan, Deliserdang, Medan, Karo, Toba Samosir, Serdang Bedagai, North Tapanuli, Central Tapanuli, South Tapanuli 및 Samosir District)에서 ASF 바이러스 양성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이 언론은 북 수마트라의 동물 보건국장의 말을 인용, ASF로 약 4천여 마리의 돼지가 폐사했고 즉시 매장 조치했다고 전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에 따르면 북 수마트라외에도 동누사틍가라주(Nusa Tenggara Timur)에도 ASF 발병이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 지역은 가장 최근 ASF가 확인된 동티모르(관련 기사)와 인접해 있습니다.
관련해서 국제기구(FAO)는 인도네시아 정부기관을 통해 사실을 확인하고 나섰습니다. 인도네시아가 최종 ASF 발병 사실이 확인된다면 아시아에서 11번째 발병국이 됩니다.
ASF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아시아를 중심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최근 세계동물보건기구(OIE)의 수장은 ASF로 세계 돼지의 1/4를 잃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식량부족과 함께 돼지고기 가격 상승을 더욱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