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구와 경북 남부 지역을 ASF 권역으로 추가 지정했습니다. 최근 이들 지역으로 ASF 감염멧돼지의 이동·확산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하 중수본)는 이달 25일부터 경북 북부 지역(13개 시군)에 적용 중이던 ASF 권역화 지역의 범위를 대구·경북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번 확대 조치로 전국적으로는 ASF 권역은 ▶인천·경기 ▶강원 ▶충북 ▶대구·경북 등 4개로 지정·운용되게 됩니다. 권역으로 지정된 지역에 대해서는 ASF의 발생 예방 및 확산 차단을 위해 권역 밖으로의 가축 분뇨 반출이 금지되고, 돼지 사육 농장에서 권역 내·외로 가축을 이동시키려는 경우 검사(정밀·임상)를 받아야 하는 등 강화된 방역 조치가 적용됩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최정록 방역정책국장은 “이번 권역화 지역 확대 조치가 조기에 정착되도록 축산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지도·홍보를 해나갈 계획”이라며, "축산농가에서는 가축 이동 전 검사, 농장 소독 및 차단방역 준수 등 정부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대구광역시(시장 홍준표)가 전국 최초로 ASF 등 가축전염병 농장 예찰 활동에 비대면 디지털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대구광역시는 ASF가 경북 영덕 돼지농장에서 발생하고 경북 북부지역을 넘어 영천, 포항, 부산까지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검출됨에 따라 민간 방역체계를 강화하는 등 민관 합동으로 ASF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대구광역시는 지난해 7월 군위군의 편입으로 관내 양돈농가가 기존 7호에서 50호로 증가하였습니다. 돼지 숫자는 11만2천 마리로 늘었습니다(군위군 43호 104천 두, 달성군 6호 8천 두, 수성구 1호 34두). 이런 가운데 대구광역시는 한정된 수의전문가가 정해진 짧은 기간 내 많은 농장의 ASF 발생 유무를 확인하기 어려운 문제점을 개선하고, 돈사 내 예찰 과정에서 질병 확산을 우려하는 농장주의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해 전국 최초로 '디지털 영상예찰'을 도입했습니다. '디지털 영상예찰'은 동물병원 수의사가 농장주와 영상통화(휴대전화)를 통해 돼지농장의 폐사 여부, 식욕, 활력, 피부 출혈반점, 구토·설사 등 임상증상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농장의 구조 등 상태를 파악하고 있는 수의사가 현장 임상검사와 병행해 실시하고
통계청이 밝힌 지난해 4분기 기준 우리나라 양돈농장수는 모두 5634호입니다(관련 기사). 전년보다 61호 감소했습니다. 이들 61호 농장이 감소한 것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북'이 -39호로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전북(-26호), 경기(-18호), 전남(-13호), 충북(-6호), 강원(-4호), 울산·경남·인천(각 -2호), 세종(-1호) 등의 순입니다. 반면 1년 사이 농장수가 늘어난 지역도 있습니다. '대구'가 42호나 증가했습니다. 이어 제주가 7호, 충남이 4호, 부산이 1호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대구와 경북의 경우는 '군위군'이 경북에서 대구로 편입('23년 7월)된 영향입니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 농장수를 합쳐 1년 전과 비교하면 3호가 늘어난 셈입니다. 따라서 실제 가장 크게 농장수가 감소한 곳은 '전북(-26호)'입니다. 익산 왕궁축산단지 매입 영향으로 추정됩니다(관련 기사). 가장 크게 농장수가 증가한 곳은 '제주(7호)'입니다. 같은 셈법(대구·경북 합산)으로 1년 전보다 사육두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경기(-3만6천 마리)'이며,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충남(+2만3천 마리)'입니다. 4분기 기
경북 영덕(1.16)과 경기 파주(1.18) 양돈농장에서 연달아 ASF가 확진되면서 전국적으로 이들 지역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ASF 확산은 야생멧돼지를 매개로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에는 팔공산 국립공원과 불과 8km 정도 떨어진 경북 영천 야산에서 감염멧돼지 폐사체(#3547, 1.18 발견, 15개월령 수컷)가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바이러스가 한 달 만에 4km 가까이 팔공산을 향해 전진한 셈입니다(관련 기사). 팔공산은 해발 1192m에 달하는 태백산맥 줄기의 산입니다. 대구 동구와 군위, 경북 경산과 칠곡, 영천 등에 걸쳐 있습니다. 역대 국립공원은 바이러스 확산의 전략 요충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 ASF 실시간 현황판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대구광역시(시장 홍준표, 이하 대구시)가 지난달 대구 축산물도매시장과 도축장 폐쇄를 위한 본격 행정절차에 들어간 가운데(관련 기사) 도축장 운영이 이미 축소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에 따른 대구·경북 양돈농가의 불편함이 시작되었습니다. 대구시는 지난달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대구광역시 도축장 설치 및 사용 조례 폐지조례안'을 입법예고했습니다. 입법예고에서 대구시는 '축산물도매시장의 지정기간이 2024년 3월 31일자로 만료되어 2024년 4월 축산물도매시장 및 도축장이 폐쇄됨에 따라 조례의 존치 실효성이 상실되어 이 조례를 폐지하고자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입법예고 종료 시점은 일주일 전인 이달 10일이었습니다. 형식적이나마 의견수렴 절차가 이미 끝난 것입니다. 폐지조례안은 다음달 대구시의회에서 처리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내년 4월 1일이면 대구 축산물도매시장과 도축장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예정입니다. 대구 축산물도매시장과 도축장 폐쇄 행정절차가 진행되는 가운데서도 대구 도축장에 대한 대안 마련은 아직입니다(관련 기사). 관련해 한 경북 소재 양돈농가는 "현장 기술자들이 이직을 위해 대구 도축장을 떠나고 있다"라며 "인력이 없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 한국국제축산박람회'가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습니다(관련 기사). 부스 참여 규모에 비해 관람객수는 다소 기대에 못 미쳤지만, 지난 '17년 축산박람회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행사로 전시장은 내내 활기로 넘쳤습니다. 불과 얼마 전 코로나19 상황에서는 상상도 못한 일입니다. 돼지와사람은 이번 박람회 전시장의 이모저모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이를 공유합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2023 한국국제축산박람회(KISTOCK)'가 지난 8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는 '대한민국 축산의 가치와 연속성’이란 주제로 열렸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중국 등 10개국 214개 업체 665개 부스가 참여해 주최측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박람회 관람객수는 역대 최대 규모는 아니었습니다. 행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6일부터 8일까지 행사장을 다녀간 관람객은 2만 6천여 명(26,053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하루 8천 7백여 명이 행사장을 다녀간 것입니다. 이는 지난해 열렸던 11회 행사(1만1천) 보다는 두 배 많은 관람객 규모입니다(관련 기사). 하지만, 앞서 '17년에 열렸던 10회 행사(11만2천)와 비교하면 약 1/4 수준에 그쳤습니다. 기획 및 홍보 부족 등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한 부스 참여업체는 "해외 축산박람회와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이다. 또한, 해외 손님이 거의 없어 국제박람회로 부르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박람회에 대한 평은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모처럼 우리나
스마트 축산전문기업 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은 9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축산 전문 박람회인 ‘2023 한국국제축산박람회’에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선진은 이번 박람회에서 ‘이지 파밍 하이 리빙(Easy Farming High Living)’을 메인 컨셉으로 미래 축산의 모습을 오는 8일까지 보여줄 예정입니다. 50년 스마트 축산전문기업인 선진은 그동안 많은 국내 축산농가와 함께 대한민국 축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선진은 미래 축산은 ‘경험’에 의한 축산이 아니라 ‘데이터’를 활용한 축산이 되어야 한다는 방향을 설정하고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축산 박람회에서 꾸며진 부스도 지속가능한 미래 축산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되었습니다. 부스에는 축사 환경을 진단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24시간 자동착유를 진행하는 로봇착유기 등이 전시되었습니다. 선진은 프로그램과 기기를 통해 축산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농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 축산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부스에서는 이웃과 함께 잘 살아가는 축산업을 위한 분뇨, 악취 저감 솔루션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친환경 ESG를 실현
국내 최대 축산 전시 행사인 '2023 한국국제축산박람회(KISTOCK)'가 6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3일간의 일정으로 개막했습니다. 이번 박람회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한돈협회를 비롯한 6개 축산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대한양계협회와 한국국제축산박람회 조직위가 주관했습니다. 최종 10개국 250여개 업체 700여개 부스가 참가했습니다. 행사 기간 '대한민국 축산의 가치와 연속성'을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와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됩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다음달 대구 EXCO(엑스코)에서 열릴 예정인 '2023 한국국제축산박람회(KISTOCK, 9.6-9)'의 개막이 이제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달 초 박람회측은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성공적인 대회를 약속했습니다(관련 기사). 그런데 행사 참석을 계획하고 있는 참가예정자들 사이에서 벌써부터 부실한 행사 준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와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이들은 당장 박람회 홈페이지(바로가기)에 문제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한 참가예정자는 "행사가 바로 코 앞인데 박람회 기간 중 진행 예정인 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전혀 찾을 수 없다"며 황당해했습니다. 실제 박람회측이 주요 언론을 통해 홍보한 학술행사는 22일 현재까지 '준비중'이라는 표시만 떠있습니다. 학술행사를 중심으로 박람회 참석 일정을 잡고자 하는 계획은 잠정 접어야만 합니다. 홈페이지상 부스배치도도 엉망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글자가 작아 알아볼 수가 없습니다. 첨부 파일로 마련된 부스배치도를 다운로드 받아 이를 확대해 보는 과정은 디지털에 하지 않은 중장년 참석예정자에게는 넘어야 할 큰 산입니다. 이들은 홈페이지상에 구획별로 부스배치도를 큰 이미지로 배치하고 바로바로 관심업체를 찾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