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대구광역시(시장 홍준표) 공무원들은 오전 9시에 맞춰 대구시 축산물도매시장 건물 입구를 자물쇠로 잠그고, 시설 폐쇄 안내문을 내걸었습니다. 1970년 문을 연 이후 54년 만에 일입니다. 대구시는 "2001년 현 위치로 이전한 이후 누적 적자가 174억원에 달해 운영할 수 없다"라며 "양돈 농가들은 군위 도축장을 비롯해서 고령, 부경 등 인근 도축장을 이용할 수 있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경북지역 양돈농가가 이용할 수 있는 관내 모돈 도축장은 고령에 있습니다. 경북지역 양돈농가들에 따르면 고령은 예약을 하면 2주 정도 기다려야 합니다. 그 외 김해 부경양돈농협의 '포크밸리 유통센터'로 가야 합니다. 대농들은 개인적으로 거래하는 육가공으로 가기도 합니다. 이렇듯 혼란스러운 가운데 '안동축산물유통센터' 내 모돈 도축 증축 공사는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어려움에 처한 것은 농가들만이 아닙니다. 시장 인근 축산 부산물 상가는 2026년 9월까지 운영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도축 중단으로 판매할 물량이 없어 실제 장사를 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뭉티기와 돼지국밥으로 유명한 대구이지만 고깃집 상인들은 이제 먼 곳에서 고기를 사와야 할 상
[오는 5월 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의 주요 후보들의 농업·축산 관련 정책을 소개해 봅니다. - 편집자 주]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후보는 최초 본인의 10대 공약 중 '소상공인 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서 축산정책에 대해 일부 언급하는 정도 였으나, 최근 인터뷰에서 몇 가지 축산 공약을 보충하여 축산정책의 골격을 갖추었습니다.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김영란법 기준 10. 10. 5로 조정- 농.축.수.임산물 적용 대상에서 제외 ▶농업인 월급형 소득제 확대 시행- 농가의 농산물을 담보로 정부(지자체)가 이자.금융비용 지원 ▶45세 미만, 영농경력 3년 미만의 청년농민(후계농)에게 3년간 평균 농업소득 지원 ▶양축농가의 지원을 위해무허가축사 적법화 기한을 연장하고, 범정부 차원의 후속대책 수립 및 추진 그런데 홍준표 후보의 축산정책보다 논란이 된 것은 지난 3월 30일 여의도 당사에서 '식수 정책' 공약 발표 중에 4대강 관련 발언 입니다. 홍 후보는 "4대강 보 설치로 유속이 줄어들어 녹조가 생겼다고 하는데, 소양댐은 물이 1년 평균 232일 갇혀 있지만 녹조가 발생하지 않는다. 녹조는 생활하수와 축산폐수에서 나온 질소와 인이 물과 결합했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