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드디어 5월입니다. 5월은 6월과 함께 올 초부터 가격 급등이 전망되고 있는 달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PRRS(리니지1), PED(G2b) 발병 피해가 공식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입니다. 일찌감치 일부 산업관계자는 이 기간 일시적이나마 6~7천원대, 최대 8천원대까지 도매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이를 근거로 지난 1월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에 '민관 공동 돼지 수매사업(1분기) 추진'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물론 농식품부는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가올 5월 돼지 도매가격이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4월 현재 가격(4877원, 4.25일 누적)을 볼 때 냉정하게 5천원 중반대로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여전히 6천원대 이상을 상회할 것이라는 예상과 기대도 존재합니다. 먼저 5월과 6월 출하두수의 경우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은 맞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한돈미래연구소에 따르면 한돈팜스에 보고된 사육두수를 기반으로 추정한 5월과 6월 예상 출하두수는 각각 151만5천 마리, 142만6천 마리입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2.8%,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 축평원)의 ‘축산물 등급판정 통계’가 통계청 주관 '2023년 자체 통계품질진단'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 등급을 받았습니다. 통계청의 ‘자체 통계품질진단’은 소관 통계가 얼마나 이용자에게 이용하기에 적합하게 작성 및 제공되고 있는지를 △관련성 △정확성 △시의성‧정시성 △비교성‧일관성 △접근성‧명확성의 기준으로 진단하고, 기관의 노력도 등을 함께 평가하고, 우수‧양호‧보통‧주의‧미흡의 5가지 평가 등급을 부여합니다. 2023년 자체 통계품질진단은 270개 기관의 745종 국가승인통계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축산물 등급판정 통계는 총 99.5점을 획득하여 전체 평균(90.2) 대비 9.3점 높은 점수를 획득해 ‘우수’ 등급을 받았습니다. 8년 연속 '우수' 등급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습니다. 축산물 등급판정 통계는 2006년 통계청으로부터 국가승인통계 자격을 받아 축산물의 가축 개량‧품질 향상과 축산물 유통의 표준화‧규격화를 통한 축산업 발전 및 축산농가 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매월‧매년 전국 축산물(소, 돼지, 닭‧오리‧계란, 말)의 등급별 등급판정 결과를 축평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하고 있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서는 소‧
파주, 화순, 안성......7월 돈사 화재 3일간 3건 월요일 아침 포천 빈 돈사서 불이 났다 포천에 이어 김제, 산청.....3일 연속 대형 돈사 화재 금요일 낮 경북 상주 양돈장서 불...돈사 2동 소실 경남 합천서 한낮 대형 화재 발생 지난달에도 전국 곳곳의 양돈장에서 불이 나 이로 인해 큰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발생한 돈사 화재 발생건수는 모두 12건입니다. 이는 전달(13건)보다 1건 줄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7건)보다는 5건이나 늘어난 발생건수입니다. 지역적으로는 경기가 4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전북·전남·경남이 나란히 2건씩이며 나머지는 충북·경북에서 각 1건씩입니다. 올해 돈사 화재 발생의 특징은 여름 하절기에도 발생건수가 크게 줄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1월 11건 ▶2월 16건 ▶3월 14건 ▶4월 12건 ▶5월 13건 ▶6월 13건 ▶7월 12건 등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매달 화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통상 겨울을 중심으로 발생이 집중되다가 하절기에는 눈에 띄게 감소하는 양상과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이 때문에 올해 7월까지 누적 화재 발생건수는 91건으로 지난해 같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이하 육류협회)와 축산물품질평가원(이하 축평원)의 돈육재고 자료 경향이 크게 달라 보는 이에게 큰 혼란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육류협회와 축평원의 한돈 재고량은 절대 숫자는 다르지만 추이는 비슷한 경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육류협회의 재고량은 더욱 상승하는 반면 축평원의 재고량은 하락하는 추이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같은 시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인데 정반대 경향의 자료가 공존하는 셈입니다. 일단 육류협회와 축평원의 한돈 재고량의 차이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자료를 수집하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돼지와사람의 취재에 따르면 육류협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수치를 근거로 국내 전체 재고를 산정합니다. 축평원은 전국 17개 시도, 총 83개소 식육처리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재고량을 조사하여, 전국 등급 판정 두수를 감안해서 전체 재고량을 추정합니다. 통상 육류협회가 파악한 재고량이 축평원의 재고량보다 많습니다. 지난해 12월 육류협회가 파악한 한돈 재고량은 3만9325톤입니다. 축평원은 2만7832톤입니다. 올해 1월 육류협회의 재고량은 4만8809톤입니다. 축평원은 1만8930톤입니다. 육류협회는 재고
지난해 '돼지고기'가 '소고기'를 제치고 국내 가장 많이 수입된 축산물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서 최근 발표한 '2022년 수입식품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축산물 수입량은 185만 톤으로 전년('21년 161.5만) 대비 14.5% 증가, 수입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14.5%는 최근 5년 평균 증가율(2.6%)보다 약 5배 이상(11.9%p) 높은 수준입니다. 축산물 가운데 가장 많이 수입된 품목은 '돼지고기'입니다. 지난해 총 59만 4천 톤이 수입되었습니다. 이는 전년(47.2만) 대비 25.9% 증가한 양입니다. 이어 소고기(53.3만), 닭고기(19.6만), 자연치즈(15.1만), 혼합분유(6.2만) 순으로 수입이 많이 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전년인 '21년 소고기(52.1만), 돼지고기(47.2만), 자연치즈(13.6만), 닭고기(12.7만), 혼합분유(6.1만) 순과는 다른 양상입니다. 돼지고기(25.9%)와 닭고기(54.0%)의 수입 증가가 두드러져 보입니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작년 6월, 7월에 각각 돼지고기와 닭고기에 할당관세가 적용됐고, 수입선 다변화(독일산 돼지고기→다른 유럽국가산으로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 이하 한돈협회)가 최근 발표한 배합사료 품질 모니터링 발표가 논란입니다(관련 기사). 매번마다 논란이었지만, 이번에는 강도가 좀 셉니다. 한돈협회는 지난 '16년부터 양돈용 배합사료의 품질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은 주로 곰팡이독소가 주요 모니터링 검사 대상입니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곰팡이독소뿐만 아니라 일반 성분(수분, 조단백질, 조지방, 조회분, 총에너지, 총아미노산, 라이신, 메티오닌, 트레오닌, 발린 등) 검사를 더해 실시했습니다. 사료회사별 검사 농장수는 기존 10개에서 5개로 줄여 조사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7월과 9월, 11월 3회에 걸쳐 사료차와 급이기(또는 사료빈) 두 곳에서 임신돈, 이유돈, 육성돈 등 사료 샘플을 채취한 후 국내 사료분석인증기관에 성분 분석을 의뢰하였습니다(회당 6개 샘플). 그리고 한돈협회는 지난 16일 해당 모니터링 결과 발표회를 개최하고 당일 오후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배포했습니다. 보도자료의 제목은 '상위 5개 사료사 모두, 라이신 등 아미노산은 한국사양표준 기준 미달'이었습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육성돈 사료의 조단백질 함량 결과 C사 17.64%, E사 15.73%, D사
올해 들어 돈사 화재 사고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화재 규모가 대형이어서 피해도 큰 편입니다. 이에 따라 돈사 화재 발생 원인에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소방청이 지난해 돈사 화재 원인을 분석한 자료를 발표해 소개합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돈사 화재는 모두 141건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른 재산피해는 모두 181억 7천만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부상자도 7명 나왔습니다. 141건을 원인별로 살펴보면 전기적 요인이 가장 많은 84건으로 전체 가운데 60% 가까이(59.6%)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부주의가 14건(9.9%), 기계적 요인이 11건(7.8%), 기타 5건(3.5%), 자연적 요인이 1건(0/7%) 등의 순으로 돈사 화재를 유발하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끝내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 경우도 있는데 모두 26건(18.4%)이었습니다. 대략 전체 5건 가운데 1건 꼴입니다. 전기적 요인은 대부분 단락(短絡, short circuit)이 원인입니다. 전기적 요인 84건 가운데 단락이 73건을 차지하였습니다. 단락은 전선 또는 전기기기에 사용된 절연체가 손상되어 해당 부위에 급격한 과전류와 이로 인한 발열이 일어나는 현상을 말
지난해 우리나라가 돼지고기를 수입하기 위해 다른 나라에 지불한 돈이 한화로 2조 원을 가뿐히 넘어선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대한민국은 돼지고기 부족 국가라는 것을 실감케합니다(관련 기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최근 발간한 '2021 농림수산식품 수출입 동향 및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돼지고기 수입량은 46만 6천 톤입니다. 금액으로는 18억 3천 4백만 불입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물량으로는 3.9%, 금액으로는 24.0% 각각 증가한 수준입니다. 물량에 비해 금액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수입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18억 3천 4백만 불을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2조 1천억 원에 달합니다(한국은행 '21년 원-달러 환율 1144원 42전 적용). 또한, 돼지고기는 전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쇠고기(3,805.9백만 불)와 옥수수(3,241.5), 혼합조제식료품(2,422.4)에 이어 전체 농림수산식품 관련 수입 품목 가운데 수입 금액이 많은 품목 4위를 차지했습니다. 참고로 밀(1,360.9)과 커피(916.5)는 각각 6위와 7위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돼지고기 수입 규모에 비해 여전히 턱없이 작은 수준이지만, 지난해 우리
▶ 1일 용접 불꽃에 돼지 460여 마리 폐사(바로가기) ▶ 2일과 3일 의령과 제주서 연달아 대형 화재(바로가기) ▶ 18일 영광 양돈장서 시작된 화재가 산불로 확산(바로가기) ▶ 28일 영천 화재로 돼지 2천여 마리 폐사(바로가기) ▶ 28일 부여 화재로 돈사 7개 동 불타(바로가기) ▶ 30일 포천서 대형 화재...비육돈 450마리 폐사(바로가기) 5월 양돈장 화재 사고 피해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달 돈사 화재 발생건수는 모두 11건입니다. 이는 전달인 4월뿐만 아니라 지난해 5월에 비해 모두 증가한 수준입니다. 동일하게 각각 4건씩 화재 사고가 더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화재에 따른 재산피해액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11건 돈사 화재 발생에 70억 8천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건 화재 발생에 3억 원 피해 규모와는 비교 자체가 무색할 지경입니다. 이는 대형 화재 발생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전남 영광 화재의 경우 47억 원으로 단일 사고치고는 피해 규모가 매우 심각했습니다. 올해 누적에서도 발생건수뿐만 아니라 재산피해액 모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1월부터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축산물 생산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비육돈 두당 평균 사육비는 약 34만 원(330,629원)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는 전년 31만 5천 원보다 7.8% 증가(24,550원)한 수준입니다(관련 기사). 사육비 항목 가운데 가축비, 사료비, 방역치료비, 고용노동비, 분뇨처리비 등의 대부분의 항목에서 증가한 덕분입니다. 사료비 증가가 가장 큰 역할을 했습니다. 전년 대비 11.1%(19,144원)이 올랐습니다. 가축비 증가도 한몫 했습니다. 전년과 비교해 3.1%(2,074원) 증가했습니다. 감소한 항목은 토지임차료와 생산관리비, 자가노동비, 자본·토지용역비 등인데 각각의 감소 정도는 미비합니다. 사육규모별 사육비는 ▶1000두 미만이 396,668원 ▶1000-1999두가 349,971원 ▶2000-2999두가 342,787원 ▶3000두 이상이 326,913원으로 각각 조사되었습니다. 3000두 이상 규모를 제외하고 모두 평균 사육비 34만 원 이상입니다. 1000두 미만은 40만 원을 육박합니다. 이에 따른 비육돈 두당 수익은 평균 6만 8천 원입니다(68,036원). 전년(46,949원)보다 2만 1,087원(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