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는 지난 17일 전국 9개 도의 구제역 정밀진단기관 담당자를 대상으로 ‘구제역 진단 역량 강화를 위한 특별교육’을 실시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교육은 구제역 혈청검사 및 정밀진단 관련 정보의 교류와 협업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각 지자체 구제역 정밀진단기관 업무담당자 19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주요 교육 내용은 ▶올해 5월, 4년 만에 발생한 충북 구제역 바이러스 분석 결과의 공유 ▶구제역 발생 시 대응체계 ▶정밀진단 시 주요 고려 사항 등이었습니다. 구제역 정밀진단기관 운영 효율화 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기관 간 의견을 나누는 토론 시간도 가졌습니다. 검역본부 김재명 구제역진단과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구제역 정밀진단기관의 진단 능력을 높이고, 보다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하여 구제역 방역과 청정화에 힘쓰겠다”면서 “지자체 가축방역기관과의 소통에서 수렴된 의견은 향후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현장 문제 해결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가축분뇨를 농가 내에서 자체적으로 처리하는 경우 공공처리시설에 비해 항목별로 2.8배에서 64.9배 이상 오염 정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면서 공공처리시설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충청북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종숙)은 가축분뇨관리방안 연구 결과를 이달 20일 발표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도내에는 2,637만 마리의 가축이 사육되고 있고 매일 약 9,548 ton의 가축분뇨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발생되는 가축분뇨의 76%는 퇴·액비화되고 12%는 재활용처리시설에서 위탁처리하고 있고 12%는 공공처리시설 및 농가 내 자가처리시설에서 처리하여 하천으로 방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지자체별로 보면 청주, 진천, 보은, 괴산, 충주는 총 6개의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을 설치 운영하고 있고, 공공처리시설이 없는 시·군은 농가 내에서 자체적으로 퇴·액비화 하거나 정화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가축분뇨 방류수를 채취하여 분석한 결과 공공처리시설에서는 수질기준 이내로 정화하여 일정한 농도로 방류되고 있습니다. 반면, 가축분뇨를 농가 내에서 자체적으로 처리하는 시설은 방류수 농도의 변동성이 매우 크며 평균 오염도는 공공
충북 진천에서 작업 부주의로 추정되는 불이 나 약 5억 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충북소방본부는 4일 오후 2시 57분경 진천군 백곡면 소재 양돈장에서 불이 나 1시간 만에 진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불로 관리동 1동과 돈사 5동이 전소되었습니다. 자돈 1천 7백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잠정 피해액을 4억 6천 7백만 원으로 추정했습니다. 인명사고도 발생했습니다. 관리자 1명이 다리와 손에 2도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 관리자는 얼어붙은 축사 단열재(폴리우레탄폼)를 토치로 녹이는 과정에서 폭발 이후 불이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 축사 전기설비 안전관리와 전기화재 예방 안내서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전국의 광역지자체가 속속 ASF 자체 진단 체제를 완료하고 있습니다. 충북도와 제주특별자치도는 각각 도 동물위생시험소가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로부터 ASF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되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ASF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이 되면 경북 김천에 위치한 검역본부의 진단 의뢰 없이 자체 검사 결과로 확진이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보다 빠른 방역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ASF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을 받기 위해서는 전문 인력과 검사시설, 장비 등을 확보해야 하며, 검역본부의 엄격한 실사를 통과해야 합니다. 현재까지 ASF 정밀진단기관 지정을 받은 광역시도는 경기와 충남, 전남, 강원, 경북, 세종, 충북, 제주 등 8곳으로 파악됩니다. 한편 14일 기준 ASF 감염멧돼지 누적 발견숫자는 4개 도(경기, 강원, 충북, 경북), 28개 시군에서 2,644건입니다. 사육돼지에서의 ASF 발생은 지난 5월 26일 강원도 홍천 22번째 사례가 마지막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 청년분과위원회 이른바 '청년한돈인'이 충북을 시작으로 정식 조직으로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당초 한돈협회는 중앙회 차원에서 전국 청년한돈인 발족식을 계획했으나 홍천 사육농가에서 ASF가 발생해 출범이 무산된바 있습니다. 이에 임시 청년분과위원장(한동윤)을 중심으로 지역단위에서 열기를 모아 향후 전국조직화 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꾼 것입니다. 한 달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이번달 5일 충북이 '청년한돈인' 전국 조직화에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날 발족식에는 30여 명의 청년한돈인과 한돈협회 손세희 회장, 이춘길 부회장, 충북도협의회 이민영 회장을 비롯한 각 지부 지부장들과 충북한돈조합 배병규 조합장이 참석하였습니다. 대한한돈 손세희 회장은 인사말에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세대를 교체하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를 만들자는 것이다. 새로운 시대를 만들기 위해 젊은 한돈인들의 힘과 역동성이 필요하다"라며 "농촌을 이끌어가는 한돈산업, 변화하는 한돈산업이 되기 위해서 젊은 한돈인들이 노력해 주고 협회는 열심히 지원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한돈산업 주요 현안 및 협회 활동 보고 후에 충북도 청년분과 위원장으로 이동윤(충북 괴산) 대표가 추대되었습
충북 단양의 총기유보지역에서 최근 총으로 멧돼지를 잡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일 전망입니다. 해당 지역은 단양군 단성면 월악산 국립공원 내로 지난달 19일 충북서 첫 양성멧돼지(#1704)가 발견된 곳입니다. 환경부는 발견 다음날인 20일 해당 발견지점 반경 10km 지역에 대해 총기유보지역으로 지정하고, 총기포획을 일시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리고 수색을 통해 최근까지 인근에서 양성멧돼지 폐사체 14개를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4일 최초 발견지점과 약 1km 거리의 서로 다른 두 지점에서 멧돼지 두 마리를 연이어 포획단이 총으로 사살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들 돼지는 모두 12개월령 암컷으로 포획 전 이상행동을 보인 것으로만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6일 검사 결과 양성멧돼지(#1770, #1771)로 확진되었습니다. 총기 유보의 의미는 총소리로 멧돼지가 놀라 서식지를 이탈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총기로 인한 인위적인 확산을 막고 그 사이 울타리 설치 등의 확산 차단 조치를 취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총기유보지역에서 총기를 사용한 것이 옳은 것인지의 판단 여부에는 이유가 어찌되었든 물음표가 붙습니다. 게다가 해당 지역은 그물망을 임시 설
충북 단양(11.19)과 제천(11.22)에서 불과 4일 만에 연달아 ASF 양성멧돼지가 검출되었습니다. 이로써 국내 ASF 양성멧돼지 검출지역은 모두 3개 도, 21개 시군으로 늘어났습니다. 바이러스로 오염된 국립공원은 3곳이나 됩니다. 모두 ASF 국내 유입 798일만의 일입니다. 국내 ASF가 상재화의 이어 전국화의 길로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남은 것은 변이형 출현 등 토착화입니다. 최근 환경부가 재차 "총력 대응"을 밝혔지만(관련 기사), 이를 신뢰하는 산업 구성원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런 가운데 앞으로의 ASF 해법과 관련 산업의 눈길이 강원대학교 박선일 교수(수의과대학)에게 다시 한번 주목되고 있습니다. 박 교수는 민간 차원에서 거의 유일하게 ASF 바이러스의 이동을 과학적인 분석으로 실시간 쫓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11월 말 ASF의 충북 확산뿐만 아니라 제천 확산지점(송산면)까지 정확히 예측해냈습니다. 박 교수는 9월 마지막 날 '돼지와사람'과의 인터뷰에서 "11월 하순경에는 충북지역에서도 (양성 멧돼지가) 검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관련 기사). 그리고 지난 3일 한국농어민신문 주최의 포럼에서는
단양에 이어 제천의 멧돼지 폐사체도 ASF 양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환경부 산하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해당 멧돼지 폐사체는 3년생 암컷으로 지난 19일 제천시 송학면 도화리 용두산에서 정부 수색반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22일 오늘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의 정밀 검사 결과 최종 양성(#1709)으로 확진되었습니다. 폐사체 발견지점은 행정구역상 제천 내이지만, 앞서 지난해 5월 강원도 영월 주천면 소재 발생농장(#17)과 인근 양성멧돼지(#1411)와는 동일하게 불과 5.7 km 거리입니다. 발견 당시 폐사한지 5일이 경과한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이로써 충북의 ASF 양성멧돼지 발견시군은 불과 4일 만에 단양에 이어 제천, 두 곳으로 늘었습니다. 국내 ASF 양성멧돼지 발견시군은 모두 21곳이 되었습니다. 아직까지 관련 환경부의 공식적인 상황 설명 및 대응 방안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충북 단양과 제천이 발견시군이 되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2차 'ASF 중점방역관리지구 지정계획'이 좀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 19일 최초 공고 당시 단양과 제천은 비발생 인접 시군에 속해 있었습니다. 이제 단양과 제천이 발견시군이 되면서
충북 첫 ASF 양성멧돼지 확진과 관련해 환경부(장관 한정애)가 이례적으로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대략적인 상황 설명과 함께 향후 대응 방안을 신속하게 알렸습니다. 단양 상황을 심각하게 생각하는 모양새인데 ASF 확산을 멈출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19일 환경부는 "충북 단양군 단성면 대잠리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ASF 양성으로 확진되었으며, 폐사체 발견지점은 지금까지 발생한 최남단 지점인 영월군 김삿갓면에서 약 38km 서남쪽으로 떨어진 곳으로 월악산 국립공원 경계로부터 안쪽 200m 지점"이라고 밝혔습니다(관련 기사). 그러면서 "인근지역 확산 및 양돈농가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충청북도, 국립공원공단, 군부대, 단양군 등 관계기관과 함께 긴급조치에 나선다"고 덧붙였습니다. 우선, 확산범위를 파악하기 위해 반경 10km 내 24개 리(里) 지역을 국방부, 원주지방환경청, 국립공원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수색 인력(63명)을 긴급 편성하여 오늘(20일)부터 주말을 포함해 2주간 집중 수색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서 18일부터 발생지점 주변에는 멧돼지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그물망, 경광등, 기피제 등 임시시설을 긴급히 설치되고 있습니다. 총기포획으로
환경부에 따르면 충북 단양군 단성면 대검리 월악산 국립공원 내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가 최종 ASF 양성으로 확진되었습니다(관련 기사). 충북에서는 첫 양성 사례입니다. 이로써 국내 ASF 상황은 유입 27개월 만에 경기, 강원, 충북 3개 광역지자체로 확대되었습니다. 해당 멧돼지 폐사체는 1년생 암컷(약 20kg)으로 지난 14일 일요일 월악산을 산책 중이던 일반인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17일 검사에서 1차 양성이 의심되었고, 18일 시료 재채취를 통한 2차 검사에서 최종 양성으로 확진되었습니다. 어제부터 방역당국은 최근까지 진행되었던 총기포획을 발견지점 반경 10km 지역에 대해 일시 중지하고, 추가 폐사체 수색과 함께 경광등과 기피제, 그물망, 포획도구 등을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성멧돼지의 월악산국립공원 남측으로의 이동을 차단하기 위해 2차 울타리(문경-예천-영주) 설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5단계 광역울타리 설치는 원안대로 진행 예정입니다. 금일 방역당국은 보다 구체적인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서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번 단양 양성멧돼지 주변 반경 10km 내에는 2농가 돼지 1천650마리가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