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부종병, 전문가가 답하다] 대장균 설사 백신, 부종병 효과 있나?
기존에 사용하는 대장균 백신으로 부종병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 ▶류영수 학장, '기존 설사 예방 대장균 백신, 돼지부종병 예방 효과 없어'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백신은 '베로독소 생성 대장균'이 아닌 '조발성 설사를 유발하는 대장균'을 타겟으로 한다. 따라서 기존에 사용하는 대장균 백신으로 부종병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보통 대장균 백신에는 대장균의 부착인자(섬모)가 활용되는데, 부종병은 베로독소(VT2e)가 원인으로 밝혀져 있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물질에 대한 처방으로 독소기반 백신이 가장 효율적이다. 경험적으로 재조합 베로독소 백신이 없었던 과거에 부종병 폐사가 심한 농장에서 자가백신을 적용해 상당한 효과를 확인한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자가백신은 세균 전체를 통째로 넣어 생산하므로, 부종병의 원인인 베로독소보다 불필요한 단백질이 훨씬 많이 포함되게 된다. 이러한 백신을 사용할 경우 불필요한 항원에도 면역세포들이 많이 이용되기 때문에 면역학적으로 백신의 효율이 떨어지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부종병과 혈관손상 예방을 위해 정확하게 베로독소만 포함된 백신을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에밀리 박사, '돼지부종병 예방 위한 백신, 베로독소 항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