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방목 목축업이 기후변화로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으로 몸살을 겪고 있는 미국에서 스테이크 가격은 지난 3개월 동안 하락하고 있습니다. 돼지고기, 닭고기 등 대부분의 식료품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소고기 가격은 하락한 것입니다. 이는 극심한 가뭄으로 소 목장주들이 소를 대량으로 출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일시적으로 소고기가 과잉 생산되고 슈퍼마켓은 세일을 진행하면서 소고기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가격 하락이 오래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도축된 암소가 많기 때문에 앞으로 소고기 생산량은 줄어 들고 가격은 높아질 것입니다. 미국의 소 목장주들은 가뭄 시기 소들이 물을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폭염과 가뭄이 심각해지자 평년보다 더 많은 소를 도축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 목장주들은 들판에서 크는 소들은 보통 37도의 날씨에서 먼길을 이동하여 풀을 뜯는다고 어려움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미국 목장주들이 소를 먹이기 위해 기르는 건초의 수확량이 평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건초는 소들이 겨울을 날 수 있는 사료입니다. 미농무부(USDA)는
2015년 동물보호시민단체 3곳이 한 대형할인매장에서 판매하는 '방사 유정란' 상품에 대해 허위·과장 광고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일이 있었습니다. 시민단체는 '매장 측이 해당 계란 상품 포장에 초원을 배경으로 한 방사된 닭의 사진을 넣고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암탉과 수탉이 함께 어울려 낳은 생명을 존중한 안전한 계란'이라 홍보했지만, 실상은 사진과 다르게 '방사'가 아닌 '평사' 방식의 계사에서 키웠다'며 이는 명백히 소비자를 속여 달걀값을 더 비싸게 받은 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매장 측은 '평사'도 '방사'에 포함된다고 반론을 제기했습니다. 2016년 공정거래위원회는 해당 대형할인매장에 무혐의 처분을 내리면서도 장래의 법 위반 예방을 위해 '주의'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의 이후 여파는 의외로 컸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계란뿐만 아니라 돼지고기 등 식육축산물 포장이나 광고에서 실제 사육환경과 다른 이미지를 사용하지 않는 분위기가 확산되었습니다. 그리고 계란은 살충제 계란 사태를 거쳐 오는 23일부터 실제 사육환경을 계란껍질에 표기하는 데까지 이르렀습니다. 한편 2015년 방사유정란과 같은 일들이 돼지고기 유통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