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여름이 지나고 9~10월 가을이 되면 ASF 야생멧돼지 발견건수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와 벌써부터 살처분 농가의 재입식에 부정적인 변수로 작용될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주장은 지난 11일 열린 한국양돈수의사회(회장 김현섭) 주최 수의양돈포럼 ASF 관련 토론회에서 나왔습니다. 토론회 패널로 참석한 국립생태원 김영준 실장은 최근 ASF 야생멧돼지 발견건수가 감소했지만, 오는 9월과 10월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밝혔습니다. 국립생태원은 환경부 산하 기관이며, 이번 멧돼지 통제에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김 실장은 최근에 ASF 야생멧돼지뿐만 아니라 폐사체 발견건수가 많이 감소했는데 실제 포획에 의해 전체 숫자도 감소했지만, 시기적으로 지금 시기가 멧돼지 숫자가 가장 적을 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관련 기사). 김 실장에 따르면 멧돼지 개체수는 보통 일년에 2~3배 오르락내리락 하는데 지금은 멧돼지가 2~3월 춘궁기를 거치면서 많이 죽어 전체 숫자가 감소하는 시기라는 것입니다. 또한, 요즘 시기는 암컷 멧돼지의 경우 출산한 새끼를 데리고 먹이가 풍부한 산중턱 위로 올라가 산 아래로 잘 내려오지도
이번 ASF 사태가 내주 월요일이면 어느덧 3개월째를 맞이합니다. 아직까지 정부는 ASF 바이러스가 어떻게 국내에 유입되었는지 공식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관련해 지난달 27일 열린 한국양돈수의사회 연례세미나에서 북한으로부터 우리나라에 ASF 바이러스가 어떻게 들어왔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매우 설득력있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모았습니다. 27일 국립생태원 김영준 부장은 '접경지 ASF 유입추정'이라는 발표에서 먼저 발표 내용은 개인적인 생각임을 전제하며, 일단 야생의 멧돼지는 농장의 돼지와 달리 좀 더 병에 강할 것 같고 농장의 돼지는 약할 것이라는 근거없는 생각을 버릴 것을 주문했습니다. 계통학적으로 국내 멧돼지와 농장의 돼지는 한 뿌리로 결국 ASF 바이러스에 같은 수준의 저항성을 갖고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이번 ASF를 보다 객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전제했습니다. 김 부장은 또한, 북한의 상황을 알아야 이번 ASF 사태가 잘 이해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는 숲이 거의 없어 야생멧돼지가 거의 없고 비무장지대 특성상 멧돼지가 남한으로 넘어 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해 일각에서 제기하는 북한의 야생멧돼지가 남쪽으로 내려왔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