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겨울, 한국의 9개 양돈 농장을 대상으로 동물 및 환경 기반 매개변수(특히 공기질 매개변수)를 이용하여 복지 품질을 평가했다. '복지 품질(Welfare Quality^® , WQ^®)' 프로토콜은 4가지 원칙 아래 12개 기준으로 구성된다. 농장을 '우수'부터 '분류 불가'까지 4단계로 분류한다. 각 기준에는 점수 계산을 위한 구체적인 측정 방법을 갖는다. 복지 점수 계산은 WQ® 프로토콜의 계산 모델을 사용하여 온라인으로 수행되었다. 

동물 기반 매개변수와 환경 기반 매개변수 간의 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미기후(microclimate, 즉, 온도, 상대 습도, 공기 속도, 미세먼지), 세균(총 공기 중 세균, 공기 중 총 대장균군, 공기 중 총 대장균), 가스 농도(이산화탄소, 암모니아, 황화수소)와 같은 환경 기반 매개변수를 측정하였다. 동물 기반 매개변수와 환경 기반 매개변수 결과 간의 상관관계는 스피어만 상관계수를 사용하여 추정했다.

종합 평가 결과, 9개 농장 중 5개 농장이 ‘적정’ 등급, 4개 농장이 ‘향상’ 등급으로 나타났으며, ‘분류 불가’ 등급을 받은 농장은 없었다. 9개 농장의 4대 원칙 평균 점수는 내림차순으로 ‘적절한 사료 공급’(63.13점) > ‘적절한 사육 환경’(59.26점) > ‘적절한 건강 관리’(33.47점) > ‘적절한 행동’(25.48점)이었다.

환경 측면 결과에서, 2호(93.4%), 3호(100%), 9호(98%) 농장의 상대 습도는 권장 최대 상대 습도인 80%보다 훨씬 높았으며, 9개 농장 중 4곳에서 암모니아 농도가 40ppm을 초과했다. 암모니아는 ‘긍정적 사회적 행동’ 및 긍정적 정서 상태(만족, 즐거움, 사교성, 장난기, 활기, 행복)와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부정적 정서 상태(목적 상실, 고통)와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긍정적 정서 상태(평온, 사교성, 장난기, 행복)와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부정적 정서 상태(목적 상실)와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본 연구 결과는 사육 환경 관리, 특히 양질의 공기 상태(이산화탄소, 암모니아, 황화수소) 유지를 통해 성장기 돼지의 복지를 개선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논문 원문(바로보기), Correlation of animal-based parameters with environment-based parameters in an on-farm welfare assessment of growing pigs, 강혜진(서울대학교), JAST, 2022] 

번역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 역자 주: 본 연구에 따르면 암모니아·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을수록 돼지의 활발·사회적·놀이 행동과 긍정 정서는 줄고, 무기력·불안 등 부정 정서는 늘었습니다. 공간·깔짚 개선보다 환기·공기질 관리가 적은 비용으로 복지를 빠르게 높일 수 있는 핵심 과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