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에 고기가 없다?
'미국'하면 떠오르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대중화된 음식... 바로 '햄버거'입니다. 햄버거는 크게 빵과 야채, 그리고 고기 패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중 고기 패티가 가장 중요한 맛의 핵심 요소입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이 패티를 고기가 아닌 식물로 만든 새로운 햄버거 비즈니스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것도 프랜차이즈 형태로 체계적으로 말입니다.
외견 상 그리고 맛에서 일반 햄버거와 구별할 수 없다는게 회사의 자랑입니다. 이는 다양한 시식행사를 통해 증명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게 가능하냐구요?
그래서 햄버거의 이름은 역설적인 의미로 'Impossible Burger (편집자 역: 불가능한 햄버거)' 입니다. 이름은 불가능하지만 실제 가능하게 만든 음식이라는 뜻일듯 합니다. 회사측은 '고기없이 햄버거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햄버거' 라고 소개합니다. 어떻게 만드냐구요?
밀과 코코넛 오일, 감자... 그리고 가장 핵심은 식물성 햄(heme)입니다. 햄(Heme)은 동물 피의 핵심 성분이며 고기의 맛과 향미를 결정하는 요소입니다. 햄은 식물에도 존재합니다. 햄버거 개발자들은 식물의 햄 단백질을 이용해 고기와 동일한 맛과 향미를 만들어 내는데 노력했고 5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했다고 합니다.
이 버거를 개발하는 회사는 'Impossible Foods' 입니다. 지난 2011년에 미국에서 설립되었고 현재 미국 전역에 관련 식물성 햄버거 프랜차이즈 식당을 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회사측은 미국에서 식물성 햄버거가 성공을 하면 차후에 다른 나라에도 진출을 할 것이라고 합니다.
축산산업은 동물을 애지중지 키우더라도 결국 고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윤리적인 이슈와 이들을 키우는 과정에서 또한 환경적인 이슈 등이 발생합니다. 물론 발암과 비만 같은 건강적인 이슈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식물성 햄버거'는 이들 이슈들의 틈바구니 속을 비집고 축산산업에 도전을 걸어 오고 있습니다. 식물이 돼지고기와 소고기 흉내를 내는 것이 과연 성공할까요?
참고로 관련 햄버거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회사 홈페이지(바로가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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