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돈 농가 10곳 중 4곳 부종병 독소 검출, 부종병 '상재화' 경고

  • 등록 2026.02.03 0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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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코리아 농장동물사업부 (ceva.korea@ceva.com)

 

돼지 부종병, 보이지 않는 ‘독소’와의 전쟁

돼지 부종병(Porcine Edema Disease)은 양돈 농가의 생산성을 위협하는 주요 질병 중 하나이다. 흔히 ‘부종병 대장균(STEC)’에 의해 발생하는 전신성 독혈증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유 자돈 시기에 갑작스러운 폐사뿐만 아니라 성장 지연과 사료 효율 악화를 유발해 농가에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힌다.

 

특히 최근에는 항생제와 산화아연 사용 제한 등의 환경 변화로 인해, 과거보다 부종병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대장균증’의 일종으로만 치부해서는 이 질병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이에, 본 글에서는 돼지 부종병을 일으키는 핵심 병인 요소인 F18 섬모항원과 시가독소(Stx2e)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해보고, 최신 진단 데이터를 통해 대한민국 양돈장의 부종병 유병률 현황과 그에 따른 스마트한 예방 전략을 살펴보겠다.

 

 

돼지 부종병의 핵심 병인 요소: F18 섬모항원 & 시가독소(Shiga Toxin)

돼지 부종병은 두 가지 핵심 병인 요소의 결합으로 발생한다. 하나는 병원성 대장균이 장관 상피에 부착하기 위해 사용하는 F18 섬모항원이며, 다른 하나는 전신 병변을 유발하는 독소 인자이다. F18은 대장균이 장관 내에 정착하고 증식할 수 있도록 돕는 부착 인자로, 그 자체가 임상 증상을 유발하기보다는 독소 생성의 전제 조건을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 반면, 실제로 부종, 신경 증상, 급사와 같은 임상적 결과를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은 독소에 있다. ¹

 

 

 

 

돼지 부종병 독소의 이름은 ‘시가독소(Shiga Toxin)’

돼지 부종병을 일으키는 독소는 학술적으로 ‘시가독소(Shiga toxin)’로 명확히 정의되며, 돼지에서 문제되는 독소는 Stx2e(시가독소 2e형)이다. Stx2e는 혈관 내피세포를 선택적으로 손상시켜 전신 부종과 신경 증상을 유발하고, 경우에 따라 급사로 이어질 수 있다.

 

과거 현장에서 사용되던 일부 용어와 달리, 현재 국제 학술 기준에서 올바른 표현은 시가독소이며², 돼지 부종병을 정확히 이해하고 대응하기 위해서는 F18에 의한 장관 정착과 Stx2e 시가독소에 의한 전신 병변이라는 두 가지 병인 단계를 구분해 인식하는 것이 타당하다.

 

 

2024 – 2025년 부종병 양성률 조사 결과

세바코리아는 양돈 분야 병성감정기관으로 지정되어 질병의 발생 동향 등에 대한 협력 연구를 수행하는 포스트바이오(POSTBIO Inc)와 함께, 2024년부터 2025년까지 국내 양돈장 228곳에서 의뢰된 분변 및 조직 샘플 419건을 대상으로 F18 섬모항원과 Stx2e 시가독소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수행했다.

 

해당 자료는 임상 증상이 뚜렷한 농장뿐 아니라, 원인 불명 폐사, 신경 증상, 그리고 스크리닝 목적의 진단 의뢰까지 모두 포함하고 있어 국내 양돈 현장의 전반적인 위험 수준을 비교적 폭넓게 반영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분석 결과, 전체 샘플 기준 Stx2e 시가독소 관련 유전자의 검출률은 37.9%로 확인됐다. 이는 단순히 특정 질병이 ‘발생했다’는 의미라기보다, 상당수 농장이 이미 독소 기반 질병에 노출될 수 있는 조건을 보유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지표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다시 말해, 현재 임상 증상이 관찰되지 않는 농장이라 하더라도, 이유 후 특정 시점에서 부종병이 발현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안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러한 경향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경남 지역에서는 검사 대상 농장 중 60% 이상에서 Stx2e 시가독소 또는 관련 인자가 검출되어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유병 수준을 보였으며, 제주 지역 역시 절반이 넘는 농장에서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경북 지역 또한 50% 수준의 검출율을 기록해, 일부 지역에서 시가독소 기반 위험이 이미 높은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한편, 국내 최대 양돈 집산지 중 하나인 충남 지역에서도 20%를 넘는 유병율이 확인됐다. 남부권 주요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보일 수 있으나, 절대적인 사육 두수를 고려하면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수치다. 이는 돼지 부종병이 특정 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국내 양돈 전반에서 Stx2e 시가독소가 이미 상재화 단계에 진입했음을 시사하는 결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상재화 단계의 돼지 부종병, 예방 전략이 필요

이처럼 지역별 유병률 자료는 돼지 부종병을 한국 양돈 현장에서 이미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질병으로 인식해야 함을 분명히 보여준다. 따라서 이를 단순한 ‘관리 실패’나 ‘일시적인 사고’로 치부하기는 어렵다.

 

특히 이유 후 구간에서 원인이 불분명한 폐사, 신경 증상, 성장 지연이 반복적으로 관찰된다면, 임상 증상의 유무와 관계없이 우리 농장의 시가독소 기반 위험도를 반드시 점검해 보아야 한다. 이제는 경험에 의존한 항생제 선택에 머물기보다, F18에 의한 장관 정착 가능성과 Stx2e 시가독소에 의한 리스크를 동시에 고려한 예방 중심의 전략이 필요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세바의 부종병 백신인 ‘에코포크 시가(Ecoporc Shiga)’는 농장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에코포크 시가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오리지널 부종병 백신으로, 4일령 이상 포유자돈에 1회(1ml) 접종만으로도 안전하고 확실한 방어 효과를 제공한다. 출시 이후 전 세계 1억 마리 이상에 접종되며 부종병 피해 감소와 농가 수익 향상에 기여해 온 검증된 솔루션이다.

 

 

 

 

Reference

  1. Melton-Celsa, A. R. (2014). Shiga toxin (Stx) classification, structure, and function. Microbiology and Molecular Biology Reviews, 78(4), 581–605. https://doi.org/10.1128/microbiolspec.EHEC-0024-2013
  2. Scheutz, F., Teel, L. D., Beutin, L., Piérard, D., Buvens, G., Karch, H., et al. (2012). Multicenter evaluation of a sequence-based protocol for subtyping Shiga toxins and standardizing Stx nomenclature. Journal of Clinical Microbiology, 50(9), 2951–2963. https://doi.org/10.1128/JCM.0086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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