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새 강릉·안성·포천 연쇄 확진 충격... "전국이 ASF 사정권"

  • 등록 2026.01.25 01: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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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강릉, 23일 안성, 24일 포천 등 일주일 사이 양돈장 ASF 발생 사례 연달아 발생....농장 밖 감염압력 높다 의심 정황
정부의 '농가 미흡' 탓하기보다 외부 오염원 제거 및 미끼 백신 개발 속도 내야

ASF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17일 강원 강릉(관련 기사)을 시작으로 23일 경기 안성(관련 기사), 24일 경기 포천(관련 기사)까지 불과 일주일 만에 3곳의 돼지농장이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도합 3만 1천 마리의 돼지를 살처분하는 상황을 맞았습니다.

 

 

이번 연쇄 발생은 기존의 발생 패턴을 완전히 무너뜨리며 양돈농가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발생 지역이 상당히 넓다는 점입니다. 강릉과 안성은 해당 지역 내 사육돼지에서 ASF가 발생한 첫 사례입니다. 특히 안성의 경우, 경기 이남 지역 농가 중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기 이남에서는 지금까지 감염멧돼지조차 나온 바도 없었습니다. 

 

포천 사례는 또 다른 의미로 심각합니다. 해당 농장은 2년 전 ASF가 발생했던 곳(29차)으로, 방역시설 개선 후 재입식을 진행했으나 또 다시 발생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상의 상황을 종합하면 ASF는 더이상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난 11월 충남 당진 사례를 포함해 바이러스가 지역을 건너뛰며 전국 어디든 발생할 수 있는 '점프' 발생 양상이 고착화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에 대해 수의전문가들은 농장 외부의 바이러스 오염 상태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이른바 '감염압력'이 임계치를 넘었다는 분석입니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감염멧돼지 제거 노력이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외부에 알려진 감염멧돼지 숫자보다 훨씬 많은 수의 감염멧돼지가 발견되지 않지 않고 있다는 의견입니다. 멧돼지 통제가 실패하면서 농장 주변 환경 자체가 바이러스 거대한 저장고가 되었다는 지적입니다. 여기에 더해 감염멧돼지 발견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은 것도 문제입니다(관련 기사).

 

그동안 방역당국은 농장의 8대 방역시설 등 '하드웨어' 중심으로 규제를 강화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쇄 발생은 시설만으로 막는 데 한계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농가들은 정부가 발생 원인을 또다시 '농가의 방역 수칙 미흡'으로만 돌린다면 추가 발생은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합니다.

 

 

한 산업 관계자는 "지금 필요한 것은 농가를 옥죄는 규제가 아니라, 외부 오염원을 미리 차단하는 선제적인 접근"이라며 "야생멧돼지 제거 노력을 대폭 강화하고, 현재 개발 중인 멧돼지용 미끼백신 상용화에 속도를 내어 근본적인 감염압력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24일 포천 농장 확진 후 방역당국은 "ASF 확산을 막기 위해 관계기관과 지방정부는 살처분과 정밀검사, 집중 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양돈농가는 농장 내외부를 소독하고 야생멧돼지 출몰 지역 입산 자제, 축사 출입 시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ASF 실시간 현황판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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