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톨 등 좁은 공간에 갇힌 임신한 암퇘지는 종종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목적이 없는 행동인 '정형행동(stereotypic behavior)'을 보인다.

본 연구의 목적은 장기간 격리된 모돈의 행동, 생리학 및 면역의 변화를 조사하고, 정형행동이 스트레스 증가의 징후이며 모돈이 불리한 환경에 대처하거나 적응하는 데 기여하는지 예측하는 것이다.
건강한 3산차 임신모돈 50마리(Large White × Landrace)를 임신스톨(210cm × 57.5cm × 97.5cm)에 개별적으로 수용하고 사료와 물통을 제공했다. 임신 초기, 중기, 후기의 행동을 관찰하고 여러 생리적·면역학적 매개변수를 분석했다.
그 결과, 임신이 진행됨에 따라 옆으로 누워 있는 행동은 크게 증가한 반면, 서 있는 행동과 엎드려 누워 있는 행동은 크게 감소했다(p < 0.05). 가짜 씹기(Sham-chewing), 막대기 물기(bar-biting), (사료)통 물기(trough-biting), 파헤치는(rooting behavior) 행동은 크게 감소했다(p < 0.05). 또한, 임신 기간에 생리적, 면역적 수준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p > 0.05). 가짜 씹기 행동은 각 임신 기간에 혈청 코르티솔, IL-6, IL-10과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고, 혈청 IFN-γ와는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다(p < 0.05). 임신 중기 및 후기에는 통 물기 행동이 혈청 TNF-α와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p < 0.05). 파헤치기 행동은 각 임신 기간에 혈청 IgG와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고, 임신 중기 및 후기에는 혈청 Pig-MAP, IL-6, IL-10과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p < 0.05).
결론적으로, 정형행동의 발생률이 높은 모돈은 제한된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스트레스와 체액성 면역을 개선하려고 노력했으며, 장기간 제한된 환경에 있는 모돈은 만성 스트레스 상태에 있을 수 있다.
[논문 원문(바로보기), Stereotypic behaviors are associated with physiology and immunity differences in long-term confined sows, Lei Pan(College of Animal Science and Technology, Northeast Agricultural University), Physiology & Behavior, 2022]
번역 및 정리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