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중국, 과도한 일본, 무심한 한국

  • 등록 2018.12.21 09: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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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의 다른 나라 ASF 관련 발생 정보 그 어디에도 없어..한돈협회가 할 일인지?

20일 중국 농업농촌부(우리의 농림축산식품부에 해당)는 홈페이지(바로보기)를 통해 푸젠성에 위치한 1만2천 두 규모의 대형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의 ASF 발병 소식은 마치 기계적인 공식과 같습니다. 발생지역, 농장 규모, 후속처치 등 입니다. 추가적인 그리고 개별 사례에 대한 특이 정보는 없습니다. 그나마 지금은 ASF 확진 후 바로 공식발표를 하는 것은 나아진 점입니다. 

 

 

중국 발표에 이어 이윽고 일본 농림수산성은 이들 정보를 홈페이지에 게시해 신속하게 일본 내에 전합니다(바로보기).

 

 

일본은 구체적인 발생지역 지도와 함께 누적 통계 자료, 중국과 일본 정부의 대응 등의 추가 정보도 제공합니다. 아울러 OIE(세계동물보건기구) 보고 자료도 수시로 업데이트 하면서 ASF 관련 예방과 대책 자료 또한 제공합니다. 

 

 

대만은 일본만큼은 아니더라도 ASF에 대해 거의 매일 수시로 소식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만의 행정농업위원회의 홈페이지에 별도의 ASF 관련 섹션에는 대만 내외의 ASF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바로보기). 

 

 

우리나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아쉽지만, 없습니다. 농식품부는 별도의 AI·구제역 홈페이지(바로가기)를 운영하고 있지만, 중국이나 다른 나라의 ASF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최근 ASF 관련 섹션을 급하게 추가했습니다만, 리플렛과 질병개요, 행동요령 등이 전부입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농식품부 대신 대한한돈협회가 중국의 ASF 상황을 전하고 있습니다. 다른나라와 다르게 정부기관이 아닌 민간단체가 열일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론 협회가 나서서 할 일인가 싶다가도 '오죽하면'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해 농식품부 내에 방역정책국이 신설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대부분의 시군에 동물(가축) 방역팀이 신설 및 개편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일까요? 예전에 비해 고병원성 AI나 구제역, 돼지열병 등의 국가재난형 질병 발생은 현저하게 줄었습니다. 게다가 중국이 ASF와 구제역으로, 바다 건너 일본이 돼지열병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도 우리만 독야청청입니다. 대만은 최근 고병원성 AI가 발병했습니다. 또한, 농식품부가 최근 국내외 질병에 대한 대응속도가 빨라졌다는게 대체적인 평입니다.  

 

현대사회는 초고속정보화 사회입니다. 그리고 하나의 시장으로 묶여 24시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이나 대만, 우리가 중국 ASF에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ASF 정보 관련 중국은 불친절하고 뱃장입니다. 일본은 과도하리만치 친절합니다. 대만은 나름 정성을 다합니다. 반면, 대한민국은 너무나 무심합니다. 농식품부의 개선과 분발을 촉구해 봅니다. 

관리자 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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