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이하 농경연)이 주최한 '농업전망 2026' 대회가 열렸습니다. 올해 돼지 도매가격은 국내산 공급량 증가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 하지만 뒷다릿살 재고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날 농경연 발표에 따르면, 올해 평균 돼지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보다 0.5% 증가한 1,176만~1,199만 마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모돈 사육 마릿수는 전년 대비 0.3% 줄어든 94만~96만 마리로 예상되나,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 덕분에 자돈 사육 마릿수는 전년 대비 0.8% 증가하는 등 전체 사육 규모는 오히려 소폭 늘어날 것으로 분석입니다.
사육 마릿수 증가에 따라 도축 마릿수와 돼지고기 생산량 역시 지난해보다 약 1.5% 내외 증가한 113만 2천 톤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국내산 공급량이 확대되면서 올해 평균 돼지 도매가격(지육 기준)은 전년(5,763원/kg) 대비 하락한 5,500~5,700원/kg 선에서 형성될 전망입니다.
다만, 가격 하락세가 연중 내내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상반기에는 재고를 포함한 전체 국내산 공급량이 줄어 도매가격이 전년 대비 상승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공급량 증가와 함께 지난해 3분기 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맞물리며 가격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올해 돼지고기 수입량은 주요 수출국의 생산량 증가에 따른 공급 여력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약 1.6% 증가한 45만 7천 톤 내외로 예상됩니다.
한편, 2026년 주요 곡물 수입단가는 대미환율 상승 영향으로 전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료용 곡물 수입단가지수는 대두박 가격 약세 영향으로 식용 수입단가에 비해 상승폭이 줄어 달러화 기준 전년 대비 0.3%, 원화 기준 0.9%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한우의 경우 공급량이 대폭 줄어들면서 한우(거세우)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19,645원/kg)보다 상승하여 kg당 20,000원 내외의 강세를 띨 것으로 보입니다. 수입 소고기 역시 주요 수출국의 생산량 감소와 수입 단가 상승으로 인해 수입량이 전년 대비 6.7% 감소할 것으로 보여, 전체적인 소고기 시장의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농업전망 발표자료는 농업전망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전체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