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돈사 내 효과적인 차단방역에도 세제가 필요하다(2)

  • 등록 2020.07.22 07: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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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드 김상훈 수의사(010-6232-9503 / vetstory98@gmail.com)

 

우리나라 양돈장의 안타까운 현실 가운데 하나는 돈사 내에서 소독제 사용을 맘껏 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유는 돈분의 발효를 위해 상당량의 미생물제를 사용하는데 소독제 사용이 미생물에 상당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축산전용 계면활성제(이하 계면활성제)'의 개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빠른 시간 안에 축사 내 유기물을 제거하는 것이다. 둘째는 농장 내 사람, 가축, 미생물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 하는 것이다.

 

 

계면활성제는 이미 양돈선진국가에서는 돈사 내 수세 절차에 기본에 포함되어 있다. 계면활성제의 사용은 우리 축산농가에도 중요한 장점이 있다. 우선 같은 양의 유기물을 제거할 때 시간뿐만 아니라 물사용량이 줄어든다. 아울러 노동시간도 감소한다. 

 

 

실제 계면활성제를 사용하고 있는 농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물로만 사용할 때 4번 정도 반복 수세를 했는데 사용 후에는 2번 정도로 수세 시간이 많이 줄어 들었다는 얘기를 흔히 듣는다. 그에 따라 물사용량도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얘기다. 사용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통상 물사용량을 최소 약 30% 정도 절약할 수 있다. 

 

 

여기에서 계면활성제와 소독제의 차이점에 대해서 설명을 하자면, 일단 계면활성제는 세척제이다. 세균과 바이러스가 있는 유기물 자체를 빠른시간 내 불려 물로 헹굴 때 불도저처럼 쉽게 제거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해준다. 

 

소독제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병원균에 직접 접촉을 통해 이들을 사멸하게 만든다. 유기물이나 바이오필름이 있다면, 접촉이 안되어 소독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계면활성제 사용 방법을 함께 알아보자. 계면활성제를 먼저 세척할 곳에 분사하고 대략 20~30분 정도 불린다.

 

이때 가급적 덩어리가 큰 분변 등은 분사 전 삽으로 미리 제거한다. 보통 전체 돈방을 분사 후 처음 세제를 사용하는 곳으로 물수세를 시작할 때 쯤이면 20~30분 정도가 소요되므로 곧바로 물수세를 하면 된다. 물수세 후 건조를 하고 생석회나 소독제를 도포하면 된다.

 

※돈사 내 효과적인 차단방역에도 세제가 필요하다 1편(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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