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돈’은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통방통한 양돈 이야기’의 줄임말입니다. - 돼지와사람]
요즘 덴마크의 돈가는 얼마나 될까?
지난 봄, 유럽 돈육의 중국 수출이 늘어나면서 잠깐 오르던 덴마크의 돈가는 최근 다시 하락하는 분위기다. 지난 8월말 기준으로 115kg 돼지 한 마리에 21만6천원 정도 수준인데 2년간 지속되던 저돈가 시기에 비하면 그나마 호시절이라고 할 수 있지만 돈가가 떨어지면 또 다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
혹시라도 덴마크 농가에 가서 우리나라의 돈가를 얘기하는 건 농장주의 기분을 우울하게 만드는 실례가 될 수 있으니 자제하는 것이 좋다.
덴마크의 돈가 변화
덴마크의 낮은 돈가로 인해 농가는 수지 균형을 맞추기 어렵고 PSY 30두 미만의 농가는 은행 대출도 받기 힘들다고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불필요한 낭비나 비효율적인 비용 지출을 하기 어렵고 사양관리에도 테스트를 여러 번 거쳐 검증된 것들이 적용되고 있다.
비용 대비 효과 즉, 가성비 높은 사양관리는 중요한 공통 매뉴얼이 되었다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물론 대부분은 기본에 해당되는 내용들이고 우리나라에서도 동일하게 강조되지만 방법적인 차이가 있는 것들이다.
알쓸신돈 5번째 이야기에는 실제 농장 방문을 하며 눈에 들어왔던 장면들을 담은 사진들을 통해 간략하게 소개해 보고자 한다. 우리나라의 상황에 맞게 응용해 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작업도구의 정리 정돈
주별 모돈 관리 현황표
모돈의 장 건강
교배 시 모돈 자극 도구(Stimulator)
모돈별 전산기록지 부착
분만사와 자돈사의 보일러 설치
자돈들의 별도 보온 구역과 입질사료
감자분말의 흡습 및 소독 효과
자돈사의 모습
비육사 영상
비육사 영상을 보면 돈사 내부의 구조를 실감 나게 볼 수 있다. 해당 농장은 주간관리에 맞추어 비육사가 설계되어 있고 전 구간에서 스코브 환기 시스템과 액상급이를 적용하고 있다. 비육사에서는 밀짚을 사용하지 않으며 환돈을 위한 돈방이 각 배치 입구에 하나씩 설치되어 있다.
비육돈 관리 기록판, 전입 후 2주간 1kg의 일당증체 달성
비육돈 체중 측정을 위한 이동식 돈형기
일렬로 늘어서서 동시에 사료를 섭취할 수 있는 액상급이기
지금까지는 PSY 30두 전,후로 성적이 썩 좋지 않은 평범한 농장의 모습을 보여 드렸다. 그러나 어떻게 대충 일하면서도 그러한 성적이 가능한 지 이유는 충분히 설명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다음 편 이야기에서는 세계 최초로 PSY 40두 이상을 달성한 농장에 조금씩 문을 열고 들어가 보기로 하겠다.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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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돼지와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