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 병리] 흑색증(Melanosis)

  • 등록 2017.08.23 22: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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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자료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발간한 '도축 병리 자료 모음집(윤순식 박사, 2015)'의 일부입니다.

▶ 비육돈 (전북 남원)


▶ 육안 소견

멜라닌 침착소의 크기는 매우 다양하며 크게는 직경 2cm 이상의 청색-흑색조의 병변으로 나타난다. 어린 개체에서는 색소 침착의 경계가 명확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침착 부위가 옅어지고 넓게 분포하는 경향이 있다. 피부, 간, 폐, 대동맥 등에 부정형의 흑색이나 갈색의 얼룩이 나타난다. 



흑색종(Melanoma)의 경우에는 종양 주위에 괴사나 궤양이 나타나기 때문에 흑색증과 감별이 가능하다. 흑색증이 발생한 간은 회색에서 흑색조로 변색되며, 색소 침착이 중증인 경우 인접한 림프절, 폐, 신장 피질까지 색소가 분포할 수 있다. 



▶ 조직 소견

병변부위에서 멜라닌 색소를 함유하고 있는 대식세포(melanophage)를 관찰할 수 있다. 혹은 기질 내에 검은색-진한 갈색의 무정형의 멜라닌 색소가 침착되어 있는 소견도 관찰된다. 악성 흑색종과는 다르게 병변 주위에 궤양이나 괴사로 보이지 않는 것이 감별점이다. 




▶ 특수염색

Fontana-Masson 특수 염색으로 멜라닌 색소가 검게 염색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발병 기전

흑색증(멜라닌증)이란 체내 장기에 멜라닌(흑색소)이 침착된 것을 의미한다. 동물의 피부 기저막에 존재하는 멜라닌세포는 수지상 구조를 통해 인접한 각질세포에 멜라닌을 공급하는데 이는 자외선에 대항하여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정상적으로 상피세포 내에 존재하는 멜라닌은 피부 및 모발 색깔을 나타내는 역할을 한다. 흑색증의 발생기전은 선천성, 후천성 - 2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는데 가축에서의 흑색증은 주로 선천성으로 송아지를 포함해 양, 돼지 등에서 발생하며 폐, 대동맥 등에 호발한다. 


후천성 흑색증의 경우 만성적인 상처나 부신수질기능한진증 등의 내분비성 장애에 속발하여 주로 피부에 병변이 나타난다. 간에 발생하는 경우 성숙한 반추류의 간세포나 간 대식세포에 광범위한 흑색 색소가 침착되어 나타난다. 이런한 색소침착의 경우 명확하게 파악되지는 않았지만, 식이 성분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요성

흑색증은 간, 피부, 폐, 방광 등 다양한 장기에서 발생한 예가 있으므로 도축검사 시 기타 장기를 주의깊게 관찰하여야 한다. 


도축 시 일부 장기에서만 관찰되면 관련 장기만 폐기하나 전신적으로 관찰할 때는 식육 전체를 폐기한다. 


▶ 참고 자료

1. Brown CC, Baker DC, Barker IK. Jubb, Kennedy and Palmer's Pathology of domestic animals. vol 2. 5th ed. pp. 307-308, Elsevier Saunders, Philadelphia, 2007. 

2. Myers RK, McGavin MD. Pathologic basis of veterinary disease. 4th ed. pp. 51-52, Mosby, Philadelphia,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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