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육돈 (경기 연천)
▶ 육안 소견
모낭 낭종은 육안상으로 직경 0.5~5cm 가량의 둥그렇게 솟아오른 결절형의 병변이 특징이다. 호발하는 부위는 안면, 경부, 몸통 등의 피부이다. 병변은 모낭의 상부인 누두(漏斗, infundibulum) 유래이며, 진피의 중간부 혹은 하부에 위치한다.
촉진 시 결절은 단단하지만 누르면 말랑거리는 촉감을 보여, 내용물이 반고체 상태임을 알 수 있다. 때때로 구멍이 있어 피부 표면으로 연결된 누관도 관찰된다.
악취를 풍기는 케라틴성 내용물이 낭 내부에서 관찰되고, 낭 절개 시 이 내용물을 관찰함으로 진단을 내릴 수 있다.
▶ 조직 소견
낭종은 중층편평상피에 둘러 쌓여 있으며 내강에는 층판 형태의 케라틴(laminated keratin)이 관찰된다. 낭종이 터짐에 따라 인접한 진피에 염증세포가 관찰될 수 있으며 때때로 섬유화가 관찰되기도 한다.
▶ 특수염색 및 면역염색
상피 유래 세포에 대해 특이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이토케라틴(cytokeratin) 항체를 사용하여 면역염색을 실시하면 모낭 상피를 더욱 확실하게 관찰할 수 있으며, 케라틴을 확인할 수 있다.
▶ 발병 기전
모낭 낭종은 케라틴이 모낭 안에 낭종 형태로 증식하여 진피에 침입하여 생긴다. 이 낭종은 외상에 의해 상피가 진피층으로 침입할 때 이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주기적으로 반복적인 피부 찰과상에 의해서 유발된다고 보고도 있다.
이런 모낭 낭종은 잘 터지는데, 염증 반응이 없는 낭종의 경우에는 인접한 진피에 국소적으로 육아종성 반응이 나타날 수 있고 염증성 낭종은 인접한 진피에 염증세포가 다수 침윤되고 낭종벽이 붕괴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중요성
모앙 낭종은 감염이 이루어지면 터질 수도 있고, 터진 내용물에서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 )같은 원인균이 분리된 바 있다. 또한 피부 사상균에 의한 2차 감염도 보고된 바 있다.
도축 검사 중 피부 병변이 발견된 경우에는 관련 부위를 폐기하도록 한다.
▶ 참고 자료
1. Mckee PH. Essential Skin Pathology. 1st ed. pp. 157. Mosby, Hong Kong, 1999.
2. Weeden D, Strutton G. Skin Pathology. 2nd ed. pp. 504, Churchill Livingstone, China,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