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육돈 (인천 연수, 경기 연천)
▶ 육안 소견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임상적으로 급성과 만성,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이전에는 본 질병이 없었으나 새롭게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 감염된 돈군은 급성 호흡기 질병과 낮은 폐사율을 보인다.
질병이 만성적인 형태로 존재할 경우 성축에서는 면역성이나 임상증상에 이상이 없지만 육성돈에서 특히 이유와 같이 돼지가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임상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가장 특징적인 임상증상은 기침과 증체율 감소이다.
육안적으로 대부분의 경우 폐의 전엽에만 병변이 나타나며 더 병변이 심한 경우 폐의 50% 또는 그 이상의 앞쪽 배 부분의 폐가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초기 단계에서는 병변이 생긴 폐는 자적색조로 바뀌지만 만성형의 경우 창백한 회색조를 나타낸다.
단면 절개 시 기관지 등을 통해 삼출물이 흘러 나오는 것을 쉽게 관찰할 수 있으며 병변의 단계나 이차 감염에 따라 삼출물은 장액성부터 화농성이나 점액성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 조직 소견
대식 세포와 호중구가 기관지, 세기관지, 폐포강 내에 차 있으며 Bronchial Associated Lymphoid Tissue(BALT)의 증생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특징적인 병변이다. 몇몇 증례에서 삼출물의 축적은 세기관지의 폐색을 유발 할 수 있으며 무기폐를 초래할 수 있다.
화농성 기관지 폐렴은 미약한 섬유소성 흉막염이 동반될 수 있으며 Mycoplasma hyorhinis, Pasteurella multosida 등과 동반될 때 흉막염은 더 심해질 수 있다. 만성 복합감염의 경우에는 농양과 섬유성 흉막염도 관찰될 수 있다.
▶ 원인 검사
돼지 유행성 폐렴은 돼지에서 Mycoplasma hyopneumoniae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성이 높은 질병이다. 주로 PCR 기법을 통해 진단할 수 있으며 균 분리 및 동정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어렵기 때문에 진단에 이용하기는 곤란하다.
▶ 발병 기전
돼지 마이코플라즈마 감염에 의한 증상은 경증이고 폐사율은 낮지만 Pasteurella mutocida, Truperella pyogenes, Bordetella bronchiseptica, Haemophilus spp., Mycoplasma hyorhinis 등과 같은 이차 세균과 복합 감염되는 경우 병변이 심해지게 된다.
발병기전은 M. hyopneumoniae 균이 기관지 섬모의 특이적인 단백질에 부착하여 섬모운동 마비를 유발하고 결과적으로 호흡기계에 집락을 형성한다. 마이코플라즈마균은 호흡기 점막에 부착한 후 호흡상피에 손상을 일으켜 2차적인 세균감염이 용이하게 하므로 1차 감염 원인체로서 매우 중요하다.
▶중요성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세계적인 분포와 위축, 증체율 감소, 면역력 저하 등의 임상증상을 감안할 때 이 질병은 돼지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질병이다. 또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도축장에서 발견되는 폐 질환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비록 치사율은 낮지만 균은 지속적으로 돈사 내에 존재하고, 질환의 경과는 과밀, 환기불량, 습도, 온도 변화 등의 환경적인 요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꾸준한 사양관리가 요구된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확인되면 폐를 폐기한다.
▶ 참고 자료
1. Lopez A. Pathologic Basis of Veterinary Disease. 5th ed. pp. 520-521, Mosby Elsevier, St. Lousi, 2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