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사진] 스페인에서 왔어요

  • 등록 2017.03.13 02:04:33
크게보기

스페인 이베리코 목살... 국내산 삼겹살 보다 비싸게 팔아

돼지 '목살' 구이입니다.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가요? 



국내산이냐구요? 아.닙.니.다. 스페인산 '이베리코' 돼지고기 입니다. 


지난 3월 3일 삼겹살데이를 맞아 몇몇 지인들과 서울 강남의 인기 많은 돼지고기 구이집에서 약간의 술을 반주삼아 국내산 삼겹살 구이로 저녁을 대신했습니다. 연신 '삼겹살 추가요'를 외쳤습니다. 삼겹살 데이라 그런지 유난히 맛이 좋았습니다. 


'이번엔 목살로 주세요.' 


식사가 거의 끝날 무렵 호기심으로 스페인산 이베리코 목살을 시켜봤습니다. 국내산 통삼겹 150g이 13,000원 이었는데 스페인산 통목살은 같은 무게에 14,000원 이었습니다. 이내 맛깔스러워 보이는 목살 두 덩이가 국내산 삼겹살의 빈자리를 대신해 불판에 올려졌습니다. 


국내에 구이용으로 수입되고 있는 이베리코는 스페인의 흑돼지 교배종이며 일반 사료로 키웁니다('세보'). 참고로 염지 햄을 만드는 이베리코는 순종을 방목하여 키우거나('베요타') 교배종을 사료와 도토리를 섞여 먹여 키운 것입니다('세보데깜뽀'). 이베리코 돼지에도 등급이 있습니다. 


작년 기준 스페인은 미국, 독일에 이어 세번째로 한국에 돼지고기를 많이 수출하는 국가입니다. 스페인은 '이베리코'라는 이름을 국내 소비자에게 알리는데 한창입니다. '스페인 돼지고기'가 아니라 '스페인 이베리코 돼지고기'라고 말입니다. 


이런 이유로 당당하게 수입산 목살을 국내산 삼겹살보다 비싼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는가 봅니다. 

관리자 pigpeople100@gmail.com
Copyright @2016 돼지와 사람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돼지와 사람 I 031-988-1184 I 신문사업등록번호: 경기아51445 I 등록연월일: 2016년 12월 9일 I 제호: 돼지와사람 I 사업자등록번호: 136-12-63379 I 직업정보제공사업 신고번호 : 중부부천 제 2017-1호 I 발행인: 이득흔 | 편집인: 이근선 I 발행소: 경기도 김포시 김포한강2로 192, 302-901| 청소년보호책임자: 이근선| 대표메일: pigpeople100@gmail.com I 돼지와사람은 인터넷신문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Copyright @2017 돼지와 사람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