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두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돈가가 2주 연속 올해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주(6.15-21) 출하두수(등급판정두수)는 34만3천 두입니다. 1주 전보다 1만6천 두 줄었습니다. 올해 평균 주간 출하두수(36만6천)와 비교하면 2만3천 두나 적습니다.
이에 따른 지난주 돼지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 kg당 탕박 기준)은 전주 평균(6,065원)보다 147원(2.4%) 오른 6,212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주간 평균 돈가입니다. 다만, 전년 같은 시기(6,301원)보다는 낮은데 지난해의 경우 경북 영천서 발생한 2만5천 두 규모의 대형농장 ASF 확진(6.15일)과 경북 일대 스탠드스틸 영향 때문입니다.
"국내산 구이류는 주초에 대형할인점에서 연휴기간 소진재고를 채워 넣기 위한 발주가 일부 있었으나 중반부터 부진해졌으며, 중소마트로부터는 할인행사 수요가 꾸준한 편이었다. 정육점과 외식으로부터의 수요부진은 지속되고 있어 다시 시중에 덤핑물량이 출현하고 있다. -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6.16일자 돼지고기 주간 시황)"
유통업계는 여전히 시장 전반에 걸쳐 국내산 돼지고기 수요가 부진한 상황이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선거(6.3)로 인해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소비심리가 불법계엄사태 이전으로 회복된 것과는 별개라는 것입니다. 다만,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중단에 따른 닭고기 가격 상승으로 돼지고기 급식납품이 증가해 국내산 전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9일 이재명 정부의 국민 1인당 15만~50만원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행 계획이 돼지고기 소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21일 기준 6월 평균 돼지 도매가격은 6,090원입니다. 전달 평균(5812원)보다 278원(4.8%), 지난해 6월 평균(5969원)보다 121원(2.0%) 올랐습니다. 이달 남은 기간 추가 상승이 예상됩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