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현재까지 전남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8일째 추가 발생이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역대 내 농장 환경에서 바이러스 항원이 다수 검출되고 있어 결코 안심할 수 없는 단계입니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구제역 발생은 지난 14일 확진된 무안 3개 농장(17-19차, 총 7천 마리 규모)이 마지막입니다. 해당 농장의 돼지에 대해서는 양성축에 한해 살처분이 결정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살처분 두수는 모두 26마리입니다.
이후 17일 영암 돼지농장 2곳의 환경시료에서 구제역 항원이 검출되었지만, 돼지 자체에서 바이러스가 확인되지 않아 발생건수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관련 기사). 그런데 확인 결과 이들 농장과 같이 오직 환경시료에서만 바이러스 항원이 검출된 농장은 9곳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환경 항원 검출 9곳은 돼지농장이 5곳이고, 소 사육농장이 4곳입니다.
이상의 상황을 종합하면 지난달 3월 13일부터 지금까지의 구제역 발생건수는 총 19건(영암 13; 모두 한우, 무안 6; 소 1, 돼지 5)입니다. 환경시료에서만 바이러스 항원이 검출된 농장건수는 11건(소 4, 돼지 7; 방역대 내)입니다.
현재 영암·무안 모두 방역대 이동제한 해제를 위한 검사가 계속 진행 중입니다. 해제 일정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SOP상 발생농장 마지막 매몰이 끝난 날부터 3주가 지나고, 임상검사, 항체검사, 환경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경우 해제가 가능하나, 환경시료 항원 양성 사례로 이번에는 다소 유동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무안군은 오는 5월 7일 열릴 예정이던 '제56회 무안군민의 날'을 6월 중순으로 연기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