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국내 돼지의 번식장애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병원체의 유병률을 조사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또한, 오제스키병 바이러스(ADV)와 돼지 파보 바이러스(PPV)를 mqPCR로, 뇌심근염 바이러스(EMCV)와 일본뇌염 바이러스(JEV)를 역전사 mqPCR로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2종의 멀티플렉스 실시간 PCR(mqPCR)을 개발했다(mRT-qPCR, 역전사 중합효소연쇄반응법).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수집된 총 150개의 유산 태아 샘플을 분석했다. PRRS 바이러스가 가장 많았고(49건/150건 32.7%), 돼지 써코바이러스 2형(PCV2, 31건/150건, 20.7%), PPV1(7건/150건, 4.7%) 순이었으며, ADV, EMCV, JEV는 검출되지 않았다. 새로 개발된 mqPCR과 mRT-qPCR은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로 동시에 검출과 감별이 가능했다.
유산 태아에 적용했을 때 새로 개발된 PPV용 mqPCR은 기존에 확립된 진단법보다 민감도가 33.3% 더 높았다. PPV 분리주의 VP2 서열에 대한 아미노산 분석 결과 고병원성 크레세(Kresse) 균주와 상당한 유사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돼지의 번식장애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주의 유병률을 성공적으로 평가하였으며, 개발된 mqPCR 및 mRT-qPCR 방법은 ADV, PPV, EMCV, JEV의 역학감시를 위한 효과적이고 정확한 진단법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논문 원문(바로가기), Prevalence of viral agents causing swine reproductive failure in Korea and the development of multiplex real-time PCR and RT-PCR assays, 신고은(농림축산검역본부) 외, Biologicals, 2024]
번역 및 정리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