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는 전염성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전 세계 양돈산업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19년부터 ASF 발생이 보고되고 있으며, 순환하는 바이러스(ASFV)의 역학 및 유전적 특성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가 요구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19년부터 '21년까지 국내 양돈장에서 분리된 21개 주의 ASFV를 확보하여 'Illumina MiniSeq'를 사용하여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을 분석했다. 최대 가능도 및 시간 척도 접근법을 사용하여 ASFV 분리주의 유전적 관계와 진화적 동향을 분석했다.
21개 주의 ASFV 유전체를 기준 균주인 'Georgia 2007/1'과 비교 분석한 결과, 한국 분리주는 11개의 돌연변이를 공유했지만, 단일염기다형성(SNP)과 삽입/결실다형성(Indel)을 포함한 22개의 개별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통학적 분석 결과, 모든 한국 분리주는 ASFV 유전자형 II의 아시아 하위 그룹에 속하지만, 최소 세 개의 서로 다른 하위 클러스터로 추가로 구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공간적 분석 결과, 북한과의 국경을 넘어 한국으로 ASFV가 여러 차례 유입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또한, ASFV/Korea/Pig/Inje2/2021 균주에서 MGF 505-9R과 MGF 505-10R 유전자 간의 자가재조합이 관찰되었다.
본 연구 결과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 양돈장에서 ASFV의 유전적 변이와 진화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며, 국경을 넘어 ASFV가 여러 차례 유입되었음을 밝혀내고, 질병 관리 전략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논문 원문(바로보기), Genomic Epidemiology of African Swine Fever Virus Identified in Domestic Pig Farms in South Korea during 2019–2021, 권오규(농림축산검역본부) 외, Transboundary and Emerging Diseases, 2024]
번역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