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포유자돈의 'Splayleg(스플레이 레그)', 이른바 '다리벌림증(사지경직증)'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농장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선천적인 질환입니다. 근섬유가 미성숙인 상태로 태어나면서 다리가 양옆으로 벌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주로 뒷다리).
증상을 보이는 자돈은 이동을 잘 하지 못해 젖꼭지 경쟁에도 쉽게 밀리거나 압사 사고 위험이 높아 태어난 후 48시간 이내 죽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포유를 도와주고 압사 사고로부터 보호해주면 대개 1~2주 내 회복합니다. 다리를 고정해주면 이동 능력이 좋아져 생존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다리 고정에는 테이프, 밴드, 끈 등이 쓰이는데, 간단하게 '케이블타이'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영상 참조). 고정 시 너무 꽉 조이지 않도록 합니다. 이후 자돈이 스스로 다리를 지탱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바로 제거해 줍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