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오후 2시 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동물복지국회포럼, 송옥주 의원실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공동으로 '농장동물복지 향상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가 열립니다.
이번 토론회는 사실상 돼지, 특히 '임신돈 군사'가 중점 논의될 예정입니다. 임신돈 군사는 지난 '19년 12월 축산법 하위법령 개정을 통해 임신돈을 사육하는 돼지 농장의 경우 군사 공간을 확보하도록 돼지 사육시설 기준을 강화했습니다(관련 기사). 기존 농장의 경우 10년간, '29년 12월 31일까지 유예기간을 두었는데 이제 절반을 남겨둔 상황입니다.
이날 본격 토론회에 앞서 어웨어는 지난해 8개 농장에서 모돈과 포유자돈을 대상으로 동물복지를 평가한 보고서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어 윤진현 교수(전남대학교)는 '모돈 복지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사육환경 연구'를 소개합니다.
토론회에서는 천명선 교수(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를 좌장으로 이병석 부소장(한돈미래연구소), 조희경 대표(동물자유연대), 김연화 회장(소비자공익네트워크), 정중환 농업연구관(국립축산과학원), 임영조 동물복지정책과장(농림축산식품부) 등이 토론자로 나섭니다.
어웨어는 "임신돈 군사시설에 대해 정부의 준비는 미흡하고, 농장 현장에서도 혼선과 반발이 여전히 존재한다"라며, "이번 토론회는 학계, 양돈축산업계, 소비자단체, 정부, 국회가 모두 참여해 현재 우리나라의 농장동물 복지 및 정책 수준을 점검하고, 서로의 입장을 이야기하고 경청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