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코리아(대표 김용석)가 지난 14일 충북 청주에 있는 제이원호텔 회의실에서 'MSY 개선 프로젝트; PRDC의 주범! PRRS, 써코, 마이코 상호작용'이라는 주제로 KOL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세미나에는 모두 20여 명의 현장 컨설턴트 등이 참석했습니다.
농장의 MSY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시설 및 환경, 사양관리 등. 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높은 MSY 성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표적인 소모성 질병이라 할 수 있는 써코(PCV2), 마이코플라즈마(유행성폐렴; M.hyo), PRRS 등을 상시적으로 적절히 통제해야 가능합니다. 이들 질병은 PRDC(돼지호흡기복합감염증)의 주요 원인이면서 일당증체와 사료효율을 저하시키는 요인입니다.
이날 세미나에는 모두 3명이 연자로 나섰습니다. 채찬희 교수(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는 'PRDC 원인체의 상호작용'을, 양승혁 부원장(발라드 동물병원)은 '써코백·하이오젠 필드 적용 케이스'를, 이현준 차장(세바코리아)은 '듀오 소개 및 CLP(세바 호흡기관리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각각 발표했습니다.
채찬희 교수는 일선 농장에서 써코, 마이코플라즈마, PRRS 등이 문제가 될 경우 이들 질병의 감염 순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감염 순서에 따라 임상증상뿐만 아니라 피해정도도 다르기 때문입니다(관련 기사). 또한, 이들 질병의 진단에서 ELISA(엘라이자) 항체 검사 대신 반드시 항원 검사를 할 것을 주문했습니다(일령별 샘플 검사).
채 교수는 "PRRS 백신 효과가 없다고 무조건 백신무용론을 얘기하거나 백신을 교체할 것이 아니라 돈군 내 써코 또는 마이코플라즈마 감염 여부를 우선 확인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PRDC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써코 백신과 마이코플라즈마 백신을 접종해야 하며, 이를 통해 PRRS 백신 효능도 저해하지 않고 PRRS 감염도 예방이 가능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양승혁 부원장은 '써코백(세바 써코백신)'과 '하이오젠(세바 마이코플라즈마백신)'의 농장 적용 사례를 공유하면서 먼저 번식돈군 접종을 제안했습니다. 이를 통해 모돈에서 자돈으로의 해당 질병 전파를 차단할 수 있으며, 써코백 모돈 접종의 경우 부가적으로 번식성적 개선(재발율 감소) 효과를 직접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양 부원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마이코플라즈마로 인한 비육돈 손실은 7460원 정도로 추정된다"며, "반드시 효과 좋은 백신을 활용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자돈의 경우 마이코플라즈마 백신은 1~2주령, 써코 백신은 이유시 접종을 추천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현준 차장은 써코백과 하이오젠을 이용한 PRDC 예방 '듀오 백신' 프로그램과 효과적인 호흡기 질병 모니터링 도구인 'CLP(세바 호흡기 관리 프로그램)'를 소개했습니다.
이 차장은 "써코백은 국내 유일하게 모돈과 자돈 모두에게 접종이 가능하도록 허가받은 써코 백신이고 하이오젠은 마이코플라즈마에 대한 강력한 면역을 유도할 수 있는 유행성폐렴 백신"이라며, "이들 백신의 효과는 CLP를 통한 폐병변 검사뿐만 아니라 폐사율, 번식성적 개선 등을 통해 국내외에서 증명되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발표 이후에 진행된 토론회 시간에 참석자들은 PRDC와 관련된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한 참석자는 "써코, 마이코플라즈마, PRRS 감염 순서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라며, "현장으로 돌아가면 고객 농장마다 이를 모니터링하고 확인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농장에 PRRS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효과가 검증된 써코, 마이코플라즈마 백신 접종이 필수라는 메시지도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