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돈부터 두바이 초콜릿까지, SNS가 주도하는 신제품 열풍

  • 등록 2024.07.24 08: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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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 공략해 SNS 화제몰이와 판매 확대까지

최근 SNS를 중심으로 특정 제품이 화제가 되면서 시장을 선도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식품업계는 SNS의 주 이용자층인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돈 전문식품 브랜드 도드람(조합장 박광욱)이 최근 출시한 캔 삼겹살 ‘캔돈’은 SNS에서 연일 화제를 모으며 초판 물량이 모두 소진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캔돈은 기존의 사각형 포장 대신 캔 모양의 패키지를 적용해, 재미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펀슈머(Fun+Consumer)’ 경향이 강한 MZ세대의 소비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캔돈 홍보 영상은 조회수 약 950만 회를 기록했습니다. 캔돈의 인기는 도드람한돈의 뛰어난 품질과 혁신적인 마케팅 전략이 시너지를 발휘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글로벌 티(Tea) 음료 전문 브랜드 공차코리아는 만우절을 맞아 국민 간식 떡볶이를 공차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타피오카 펄 떡볶이 ‘펄볶이’ 2종을 시즌 한정으로 출시했습니다. 먹방 유튜버들의 아이템으로 등장했던 가상의 메뉴를 실제 시즌 메뉴로 선보인 펄볶이는 출시 이후 SNS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품절 대란을 일으켰고, 이에 정식 메뉴로 채택되었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목받고 있는 식품 중 하나인 두바이 초콜릿은 초콜릿 코팅 안에 피스타치오 스프레드와 중동식 면인 카다이프가 들어있는 제품으로, 최근 유통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실제로, 편의점 CU에서 이달 초 출시한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은 초도 물량 20만 개가 하루 만에 완판되는 등 품귀 현상을 빚었습니다. GS25와 세븐일레븐에서는 출시 전 사전 예약을 받았으나 이 역시 빠르게 조기 마감되었습니다.

 

파격적인 가격과 넉넉한 양으로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성심당의 ‘전설의 팥빙수’는 6,000~7,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유명 빵집의 빙수를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MZ세대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성심당 팥빙수의 가성비를 칭찬하는 글이 올라온 후, 해당 글이 여러 SNS에 빠르게 퍼지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대전을 대표하는 빵집인 성심당은 팥빙수 외에도 생과일이 듬뿍 올라간 케이크인 ‘망고시루’, ‘딸기시루’ 등이 SNS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연일 신제품이 쏟아지는 식품업계인 만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의 화제성은 실제 매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며,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를 공략하여 SNS 핫템으로 자리잡고, 이를 통해 판매를 확대하려는 식품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고 전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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