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민간 연구소 또는 대학에서도 구제역, ASF 바이러스를 직접 취급·연구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그간 정부가 이를 독점해 민간 연구를 통한 백신 등 솔루션 개발을 저해해왔다는 비판이 있어 왔습니다(관련 기사).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는 증가하는 민간 생명공학 산업의 시험연구용 생물자원 수요에 부응하여 올해 하반기부터 완전개방을 목표로 가축전염병 병원체 민간 분양을 전향적으로 순차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역본부는 이를 위해 지난 5월 '가축전염병 병원체 분양시스템 개선 계획’을 수립하였고, 검역본부 내에 운영하고 있는 한국수의유전자원은행(KVCC) 주관으로 분양 가능한 병원체를 적극 발굴하는 등 분양자원 목록 재정비에 착수하였습니다. 올해 하반기 중에는 분양제도 관련 고시인 '가축전염병 병원체 등 수의유전자원 관리규정' 개정을 통하여 분양받을 수 있는 자격 기준을 완화할 예정입니다. 구제역, ASF 등 주요 국가재난형질병 병원체는 분양심의위원회에서 취급시설, 사용·폐기 조치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분양 여부를 판단합니다. 또한, 연구개발을 촉진하기 위하여 해당 병원체 핵심유전물질(불활화 항원 등) 및 항체 등도 민간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검역본부’)가 한국수의유전자원은행(Korea Veterinary Culture Collection, 이하 ‘KVCC’)을 통해 2020년 11월까지 수의유전자원 9,141주를 수집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수의유전자원'은 국내 가축에서 분리되는 바이러스, 세균 등과 같은 병원체와 여기에서 파생된 DNA, RNA를 비롯하여 줄기세포와 같은 비병원체 등을 말합니다. 수의유전자원은 이들 병원체·비병원체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백신, 치료제 등 동물용의약품 개발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수의유전자원은 나고야 의정서에 의하여 국제적으로 보호 대상입니다. 검역본부는 국내․외 분리 수의유전자원을 기탁받아 국가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수의유전자원을 KVCC에 수집․보존하고 있습니다. KVCC는 '08년 3월 설립된 수의유전자원의 수집, 기탁, 보존, 관리, 이용 및 분양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검역본부 내 은행 시스템입니다. 검역본부는 지금까지 수집한 수의유전자원 9,141주에 대해 지난 12년 동안 대학, 연구소 및 산업체 등에 2,171주를 분양하였으며, 이를 통해 수의 분야뿐만 아니라 동물약품 및 생명과학산업 분야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