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부종병 백신 접종 후 이 백신의 효능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채혈이나 직장 또는 분변검사(PCR)로 평가가 가능할까요? 채혈을 이용한 혈청검사에서는 백신에 의한 Stx2e(시가톡신) 항체와 자연 발생한 부종병 개체에서 검출되는 Stx2e 항체를 구별할 수가 없기 때문에 백신의 효능을 정확히 평가할 수 없다. 그리고 백신이든 자연 감염이든 Stx2e 항체 수준이 낮아서 검출하기도 어렵다. 분변검사의 경우, 부종병 백신을 접종하면 Stx2e 양성율이 감소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또한 정확한 평가 방법이 될 수 없다. 왜냐하면, 부종병 백신은 Stx2e 독소를 중화하는 항체만 형성하는 것이지 대장균의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종병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대장균이 대장에 감염되고 분변으로 분비되어서 PCR검사에서는 양성이 나올 수 있다. 부종병 백신 접종 후 가장 효과적으로 백신 효능을 평가하는 방법은 임상증상과 이유자돈 구간에서 증체율을 평가하는 방법이다. 부종병 백신을 접종하면 임상형 농장의 경우 부종병 관련 임상증상(안검부종, 신경증상 등)이 현저히 감소하거나 사라진다. 준임상형 농장의 경우 이유자돈 구간의 증체율이 개선되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 이하 축평원)이 행정안전부 주관 ‘2023년 데이터기반행정 실태점검 및 평가’에서 109점을 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데이터기반행정 실태점검은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464개 기관을 대상으로 △관리체계 △공동활용 △데이터분석·정책활용 △역량문화 4개 분야의 12개 세부 지표를 평가해 우수·보통·미흡 3개 등급을 부여합니다. 이번 평가에서 축평원은 4개 분야 모든 지표에서 만점(100점)을 획득하였습니다. 가점에서도 만점(9점)을 받아 총 109점으로 우수기관에 선정됐습니다. 참고로 공공기관 평균 점수는 65점으로 알려졌습니다. 축평원은 전년도 평가에서는 등급이 2계단 낮았습니다. '미흡'기관으로 분류되었습니다. 축평원은 지난 1년간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행정을 구현, 디지털플랫폼 정부의 축산전문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빅데이터분석처’를 신설, 데이터 전문인력 배치 등 관련 조직을 구성했습니다. 아울러 △제1회 스마트축산 경진대회 개최(관련 기사) △양돈농장 데이터기반 분석 등 다양한 축산데이터의 활용(관련 기사)으로 축산분야 생산성 향상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 수립에 기여하고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박성우, 이하 농관원)에서 관리하는 사료 시험검사기관 및 검정기관(이하 사료시험검사기관)이 2023년 국제 공인 숙련도 평가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농관원은 매년 국내 사료시험검사기관의 숙련도를 직접 평가해 왔습니다. 지난해부터는 국제적인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세계 분석기관들이 참여하는 국제 숙련도 평가로 개선하였습니다. 이번에 참여한 사료시험검사기관은 모두 20개소입니다(사료검정기관 2, 사료시험검사기관 18). 이들은 일반성분을 비롯해 곰팡이독소, 중금속, 미생물, 동물용의약품 등 지정 항목에 따라 최소 1회부터 최대 8회까지 총 90회를 참여하였습니다. 모두 '적합'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이로써 농관원에서 관리하는 모든 사료시험검사기관의 분석능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입니다. 농관원 박성우 원장은 “향후에도 국내 사료시험검사기관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현재 발생하는 가축분뇨는 주로 퇴비, 액비 등으로 자원화하거나 정화하여 방류하는 방법으로 처리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가축분뇨의 적절한 처리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가축분뇨의 부정적처리로 인해 미 부숙된 퇴비·액비가 살포되어 악취민원이 발생하고 경종농가에서 사용을 꺼리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2021년 환경부 악취 민원 통계에 따르면 전체 악취 민원(악취배출시설 설치 사업장 기준) 23,511건 중 축산악취가 13,616건(57.9%)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축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축산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개분무시설, 약액세정탑 등의 악취방지시설을 설치·운영하는 농가와 시설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운영주체가 설치·운영하는 시설의 형태가 매우 다양하게 적용되어 있어 가축분뇨 처리시설 및 악취방지시설의 특성에 맞는 기술지원과 우수기술의 보급이 절실한 실정이다. 2023년 6월 16일에 시행된 '축산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에 따르면 축산업 허가를 신규로 받을 경우 악취를 방지하기 위해 사육시설을 밀폐형 구조로 설치하도록 했으며, 사육농장에 액비순환시스템이나 안개분무시설과 같은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는 지난달 6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구제역 정밀진단기관 9개소와 전국 시·도 가축방역기관 37개소를 대상으로 ‘구제역 정도관리평가’를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정도관리는 올해 5월 충북(청주, 증평) 구제역 발생 이후 처음으로 실시한 것으로 구제역 정밀진단기관의 구제역 진단역량 및 시·도가축방역기관의 혈청예찰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진행되었습니다. 평가 결과, 가축방역기관 모두 정도관리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구제역 정밀진단기관에 대해서는 구제역 의심축 발생 상황을 가정하는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검사 결과를 종합하여 구제역 감염 및 백신접종 여부 등에 대해서 판단하는 능력을 평가하였습니다. 구제역 혈청예찰을 수행할 시·도 가축방역기관에 대해서는 구제역 백신항체 및 감염항체의 양·음성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능력을 평가하였습니다. 김재명 검역본부 구제역진단과장은 “이번 구제역 정도관리 결과는 구제역 정밀진단기관 등 전국 시·도 가축방역기관의 진단 표준화 및 진단결과 신뢰도를 보여준다”면서 “앞으로도 주기적인 진단능력을 평가하고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정밀진단기관 교육을 시행함으로써 질병 발생 시 방역에 만전을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는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전국 시도 가축방역기관을 대상으로 ASF 진단 숙련도 평가(정도관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검역본부는 국내 ASF 진단체계 구축과 진단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ASF 정밀진단 교육과 정도관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올해 평가는 전국 시도 가축방역기관 18개소를 대상으로 ASF 항원(실시간유전자진단법)과 항체(ELISA) 진단 능력 정확도를 측정하기 위해 실시되었습니다. 평가 결과, 모든 기관이 합격점을 받아 국내 ASF 정밀진단체계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검역본부는 이번 숙련도 평가에 앞서 시도 가축방역기관의 진단 담당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ASF 질병 이해, 진단 이론 및 항원․항체 진단 실습 등의 교육을 실시해 각 기관이 정도관리에 충실히 대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강해은 검역본부 해외전염병과장은 “앞으로도 ASF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확산 차단을 위해 시도 가축방역기관의 검사역량을 주기적으로 평가해, 정밀진단의 숙련도가 최고 상태로 유지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가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전국 도축장(포유류 82개소, 가금류 45개소)과 집유장(54개소)을 대상으로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운용 수준을 조사·평가한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평가 결과 도축장 총 127개소 중 124개소(94%)는 적합, 3개소(2%)는 재평가, 집유장 총 54개소는 모두 적합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재평가 대상은 전년에 이어 또 감소했습니다. 전국 도축장·집유장이 전문 상담 및 현장 기술지원 등으로 HACCP 운용 수준을 전반적으로 높게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또한, 검역본부는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베스트 도축장·집유장으로 최우수·우수 작업장 10개소, 지자체 2개소를 선정하여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시상하였습니다. 포유류 도축장 부문에서는 도드람에프엠씨가 최우수 도축장으로, 민속엘피씨, 제주양돈농협, 팜스토리 한냉 등이 우수 도축장으로 뽑혔습니다. 소비자단체가 선정하는 소비자단체장상에서 대전충남양돈농협과 사조원 나주공장 등이 HACCP 발전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명헌 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은 “앞으로도 도축장·집유장의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운용 수준
베트남에서 조만간 ASF 백신의 전국적인 상용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노동신문 등 베트남의 주요 언론은 지난 31일 베트남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며, 이달 내 ASF 백신의 전국 사용을 정부가 허용할 예정이라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베트남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31일 베트남 농업농촌부는 AVAC 백신 제조사 및 CP 베트남 등 축산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AVAC ASF 백신'에 대한 평가 회의를 가졌습니다. 'AVAC ASF 백신(∆MGF)'은 베트남의 두 번째 ASF 백신입니다. 지난해 7월 정식 유통 승인을 받았습니다. 앞서 6월 승인을 받은 첫 번째 백신인 Navetco ASF 백신(∆I177L)과 같이 미국 농무부가 개발한 항원 균주를 기본으로 하지만, 세부적으로는 다릅니다. 마찬가지로 승인 후 보다 구체적인 백신 평가를 위해 60만 두분(dose) 규모로 제한적인 접종과 모니터링이 그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AVAC 관계자는 지난해 생산된 4개 배치에 대한 검사에서 순도, 안정성, 유효성 등 품질 기준을 모두 충족하였으며, 545개 농장 600,544마리 8주령에서 10주령 사이의 돼지를 대상으로 한 시험 접
마보플록삭신(marbofloxacin)은 2세대 퀴놀론계 항생제로 동물의학영역에서만 사용되고 있는데, 마이코플라즈마, 대부분의 그람음성균과 일부 그람양성균에 광범위하게 작용한다. 농도 의존적으로 그람음성균에 작용하며 특이 약동학적 작용으로 내성균 치료 및 예방을 위해 많이 추천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비육돈의 목심 부위에서 발견되는 이상육 발생의 원인 중 하나인 항생제 접종의 영향을 확인하기 위하여, 국내 양돈장의 비육돈 단계에 많이 사용하는 마보플록삭신(marbofloxacin) 제품의 제조사별 및 농도별 이상육 발생 정도를 평가하였다. 실험 결과 대조군인 증류수와 오리지널 16% 마보플록삭신을 접종한 시험군에 비해 5종류의 마보플록삭신 접종군에서 이상육 발생율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P<0.05). 증류수 접종그룹에서 3.1%, 오리지널 16% 마보플록삭신 접종군에서 3.9%, 오리지널 10% 접종군에서 23.1%를 나타내었다. 제네릭 10%-1 마보플록삭신 접종군에서 61.5%, 제네릭 10%-2 에서 57.7%, 제네릭 10%-3에서 80.6%, 제네릭 10%-4 접종군에서 53.9%로 나타났다. 증류수와 오리지널 16% 마보플록삭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가 이달 2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시도 가축방역기관을 대상으로 ASF 진단 숙련도 평가(정도관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역본부는 2018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ASF 정밀진단 교육과 정도관리를 실시하는 등 국내 ASF 진단체계 구축과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여, 최근 4년간 국내 양돈농가에서 ASF 발생 시 질병 확산 차단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정도관리는 평가 대상자에게 아무런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정보 가림 평가). 이를 통해 ASF 항원(실시간유전자진단법)과 항체(ELISA) 진단 능력에 있어 정확성과 함께 신뢰성 모두를 검증, 국내 ASF 정밀진단 체계에 이상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검역본부는 앞서 시도 가축방역기관의 진단 담당자를 대상으로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ASF 질병이해, 진단 이론 및 항원․항체진단 실습, 부검소견 등의 사전교육을 실시하여 각 기관이 정도관리에 충실히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검역본부 해외전염병과 강해은 과장은 “앞으로도 ASF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하고 질병 확산 차단을 위해 검사역량을 주기적으로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