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는 '축종별 사양관리와 가축질병 역학조사의 이해와 방법' 책자를 발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책자는 농림축산검역검사기술개발 사업의 성과물입니다. 럼피스킨, ASF, 구제역, 고병원성 AI 등 국가재난형 가축 전염병에 대한 역학조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소, 돼지, 닭, 오리, 염소, 사슴 등 국내 주요 가축 사육농장의 축종별 사양관리 특성과 방역사항을 역학조사관의 관점에서 최대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책자는 검역본부 및 시도 역학조사 담당자들에게 배포되어 현장 역학조사의 전문성 및 농장 관계자와의 의사소통 역량을 높이는 데 쓰일 예정입니다. 검역본부 홈페이지(바로보기)에서 전자책 형태로도 볼 수 있습니다. 이제용 검역본부 역학조사과장은 “앞으로 가축질병 역학조사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연구·개발을 더욱 강화하여, 농장주와 국민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과학적인 역학조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경북 영덕(39차, 1.16 확진, 519두)과 경기 파주(40차, 1.18 확진, 2375두)의 ASF 발생농장에 대한 역학조사 일부 결과가 '발생현황 정보공개'라는 이름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발생농장의 시설 및 방역 미흡사항만을 열거한 수준이었습니다. 영덕 발생농장의 경우 시설에 있어서는 울타리 하부 틈새와 퇴비사 방조망 등 미설치 등이 지적되었습니다. 방역관리에 있어서는 방역실 및 전실 관리 미흡(신발소독조 미비치, 손소독제 미사용), 출입차량·사람 대상 소독 미실시 등이 문제점으로 열거되었습니다. 파주 발생농장의 경우 시설에 있어서는 액비 저장고 차단망 일부 훼손이, 방역관리에 있어서는 출입차량·사람 대상 소독 미실시, 뒷문 전용 장화 및 손소독제 미비치, 사료빈 하부 관리 미흡, 농장 내 잡동사니 보관, 농장 차량 GPS 미작동 등이 미흡사항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같은 발생현황 정보공개에 대해 대부분의 양돈산업 관계자들은 "속에 천불이 난다"라며 공분했습니다. 특히나, 발생 원인과 상당 무관한 것 - 농장 내 잡동사니 보관 등 청소 상태 불량, 액비 저장고 차단방 설치 미흡 - 까지 지적하는 것에 대해 "과도하다"라는 반응을
지난해 발생한 구제역에 대한 정부의 역학조사 최종 결과가 나왔습니다. 해당 구제역은 지난해 5월 10일부터 18일까지 9일간 청주 소재 한우농장 8곳과 염소농장 1곳, 증평 소재 한우농장 2곳 등 모두 11곳에서 발생했습니다. 바이러스 조사 결과 몽골·동남아 유행 바이러스와 유사한 O/ME-SA/Ind2001e 유전형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전국적인 예방접종과 이동제한이 실시되었고, 최초 발생 37일 만인 6월 16일 0시에 상황이 모두 해제되었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는 지난 12월 그동안의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2023년 구제역 역학조사 분석보고서(이하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검역본부는 먼저 청주의 2차 발생농장을 최초 발생농장인 '원발농장'으로 추정했습니다. 신고일자, 감염 소 임상증상, 동거 소에 대한 항원 및 NSP 항체검사 결과 등을 근거했습니다. 이후 농가 간 접촉, 출입차량과 사람(인공수정사, 분뇨처러, 사료운반 등)을 통해 다른 농장으로 전파되었을 것으로 보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백신접종과 차단방역이 소홀한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청주 2차 발생농장을 시작으로 1차 농장 전파(수의사 진료) 및
부산에서 확인된 ASF 감염멧돼지에 대한 정부의 첫 공식 반응이 나왔습니다(관련 기사).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이번에 ASF 양성이 확인된 부산 금정구 사례는 잠정 야생멧돼지에 의한 전파보다는 차량 등 인위적 요인에 의해 전파되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 근거로 △최인접 발생지점인 청송군, 포항시와는 100km 이상 떨어져 있고, △영천, 경주, 경산 등 전파 가능 경로에서 지난 한 달간(11월22일~12월21일) 접수된 야생멧돼지 ASF 시료(포획, 폐사체)에서 모두 음성이 나온 점 등을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환경부는 현재 엽견·차량 등에 의한 전파 가능성 등을 포함하여 추가적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바이러스의 확산 가능성까지 고려하여 발생지점에 대한 소독과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반경 10km 내 폐사체 수색과 포획, 방역 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엽사·엽견에 대한 철저한 방역과 엽사 대상 교육·홍보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부산 ASF 감염멧돼지 사태는 앞으로 인근 지점 또는 지역에서 추가 감염멧돼지 발견 추이에 따라 조기 종식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좋은 경우는 더 이상 추가 감염멧돼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직무대리 이명헌, 이하 검역본부)는 지난해부터 개설·운영 중인 가축전염병 역학조사관 교육·훈련(이하 역학조사관 교육) 과정을 통해 ’22년도 1년차 교육 이수자 중 11명을 대상으로 2년차 실무교육을 완료하였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가축전염병 역학조사관은 가축전염병 발생시 유입 및 전파 경로의 신속한 파악 등의 업무를 담당합니다. 검역본부 소속의 중앙 역학조사관과 시도 및 시도 가축방역기관 소속의 시도 역학조사관으로 구성되며, ’23년 6월 현재 총 139명이 지정되어 있습니다. 검역본부는 가축전염병 역학조사의 전문성과 신뢰도 제고를 위해 역학조사관들이 2년 간의 현장 직무훈련기간 동안 신규교육(기본교육 120시간 이상, 실무교육 144시간 이상)을 이수하고 이후 매 2년마다 보수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올해 역학조사관 교육은 지난해 1년차 교육 이수자 중 11명의 중앙 및 시도 역학조사관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2일부터 6월 1일까지 추가 실무교육을 완료하였으며, 오는 9월 중앙 및 시도 방역관계자 워크숍을 개최하여 수료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역학조사관 교육은 ▶가축전염병 역학조사 기초 및 실무 ▶가축 사양관리 ▶가축 방역
이틀 연속 춘천에서 ASF 발생농장이 확인되었습니다(관련 기사). 두 농장간의 거리는 5.3km로 알려진 가운데 두 번째 발생농장(6,584두 규모)은 방역당국이 실시한 예찰 과정에서 확진되었습니다. 검사 결과 100두 가운데 13두(13%)가 양성을 보였습니다. 농장 반경 10km 거리 내에서 20건 이상의 감염멧돼지가 발견된 바 있어 역시 멧돼지가 오염원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추가 확진 결과에 방역당국뿐만 아니라 한돈산업은 크게 놀라는 분위기입니다. 이웃한 농장에서 연달아 ASF가 발생한 사례는 2년 전인 화천 사례(#15, #16)가 가장 최근입니다. 지난 2년간(#17-23)은 단독 농장 발생에 그쳤습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이 있습니다. 두 번째 발생농장은 강원지역 여러 곳에 농장을 두고 있는 A 영농조합의 위탁장이라는 사실입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A 영농조합은 원주와 강릉, 횡성 등 4개의 농장에 모두 5만 6천 두 가량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일부 농장은 종돈장이어서 추가 확진에 따라 역학농장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한 산업 관계자는 '종돈 및 사료, 도축장 등으로 해서 역학농장 숫자가 1000여 개 이상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위성환, 이하 방역본부)가 고병원성 AI, ASF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 발생 시 드론을 활용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7일 체결하였습니다. 현재 재난형 가축전염병 발생 시 검역본부는 역학조사·분석 및 가축전염병 역학조사 기법 개발·연구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방역본부는 초동조치와 가축전염병 예찰 시료 채취 등 방역지원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 체결 이전에도 재난형 가축전염병 발생 시 상호 협력하여 대응하고 있었으나, 농가 유입경로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의 하나로 발생 농가 입지, 야생동물의 농장 접근 흔적 추적 등을 위해 드론을 활용한 신속 대응 체계의 구축 필요성이 새롭게 대두되었습니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검역본부는 △고위험 농가 목록 제공 △시료 채취 개선 관련 자문 △드론 촬영 자료 분석 등을, 방역본부는 △평시 고위험 농가, 철새 도래지 주변 환경 드론 촬영 후 화상자료 제공 △전염병 발생 시 농장 및 주변 환경 드론 촬영 후 화상자료 등을 각각 상호 제공하기로 하였습니다. 검역본부 이은섭 역학조사과장은 “이번 업무협
16일 오늘, 고성(8일)에 이어 인제 돼지농장에서 추가 ASF가 발생했습니다(관련 기사).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가 이날 오후 관련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양성 멧돼지 발생 주변 양돈장 180호에 대해 특별관리 등 실시를 통해 추가 발생을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수본은 이번 인제 발생농장의 경우 고성 발생농장 ASF 확진 이후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보았습니다. 8일 1차 정밀검사에서는 '음성' 결과가 나왔는데, 15일 2차 검사에서는 '양성' 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에 이번 역학조사에서 바이러스 유입 요인에 대해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입니다. 또한, 중수본은 이번 인제 발생농장 주변에서 ASF 양성 멧돼지가 확인되었고, 최근 양성 멧돼지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 멧돼지 주변(반경 10km 이내) 농장 180호에 대해 특별관리에 나섭니다. 먼저 역학조사 수준의 농장방역 점검을 실시하기로 하였습니다. 방역이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컨설팅을 통해 보완토록 할 예정입니다. 양성 멧돼지가 확인된 날로부터 1개월간 모돈 입식도 금지됩니다. 돼지 출하 전 모돈에 대한 전수검사도 실시됩니다. 강원도 내 돼지농장 200호의 모돈 관리
'돼지와사람'은 얼마 전 고병원성 AI, ASF 등 국가재난형 가축전염병 대응 관련 살처분 정책을 아시아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우리나라와 대만·일본을 서로 비교 분석한 기사를 낸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이번에는 세 나라의 관련 정보 공개 현황 및 투명성 정도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우리나라는 정보 깜깜이 그리고 부실 그 자체입니다. 'K-방역'의 현 주소입니다. 먼저 우리나라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현재 인터넷 홈페이지 상에 ASF, 고병원성 AI, 구제역, 광우병 등을 한데 묶어 하나의 별도 홈페이지(바로가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해당 홈페이지에서 ASF를 중심으로 공개된 자료를 살펴보면 먼저 현재 ASF 정부대응 위기단계가 '심각'인지 의심케 할 정도의 수준입니다. 발생현황은 업데이트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야생멧돼지는 올해 4월 1일 자료가 마지막이며, 여행자 휴대품에서의 ASF 유전자 검출 보고는 지난해 9월이 최신의 자료입니다. 최근 영월 농장 발생 관련 일부 보도자료가 올려져 있으나 정부의 대응방안 일색입니다. 국내 발생 관련 구체적이고 정리된 정보는 없습니다. 발생지도 역시 부실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역학조사의 이해와 방법' 책자를 발간, 일선 관련 기관에 하였습니다. 검역본부는 이번 책자에 ASF 역학조사 역량 강화를 위하여 ‘야생멧돼지에 대한 철저한 차단방역을 통한 돼지 사육농장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차단’을 주제로 지난 8월 온라인으로 개최한 2020 국제수의역학워크숍(관련 기사) 국내·외 연자의 발표내용과 역학조사 자료를 담았습니다. 유럽연합, 폴란드, 루마니아, 베트남 등 한국보다 먼저 ASF 발생을 경험한 나라의 역학 및 대응 경험, 교훈 등을 슬라이드와 스크립트로 정리하였습니다. 또한 ASF 역학적 정보에 대한 퀴즈, 역학조사 기본개념 및 양돈 사양관리 용어 정리 등 ASF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자료도 함께 실었습니다. 이번 책자는 검역본부 전자 도서관(바로보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검역본부 역학조사과 이은섭 과장은 “이번 책자는 지난 3월에 발간한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HPAI) 역학조사의 이해와 방법'에 이은 ‘역학조사의 이해와 방법’ 시리즈의 두 번째 책자이다"며, "앞으로도 주요 재난형 동물질병에 대한 전문 역학서적 발간을 통하여 역학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