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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회장염 생백신 쓸 때 항생제 사용 제한 완화됐다

엔테리솔 일리아이티스 허가사항 변경…‘모든 항생제’서 ‘Lawsonia에 영향 미치는 항균제’로 범위 구체화

돼지 회장염 생백신 ‘엔테리솔 일리아이티스(Enterisol Ileitis)’ 사용 시 항생제 제한 기준이 완화됐습니다. 기존에는 백신 접종 전후 일정 기간 모든 항생제 사용을 제한했지만, 앞으로는 회장염 원인균인 Lawsonia spp.(로소니아균)에 영향을 미치는 항균제를 중심으로 관리하면 됩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은 엔테리솔 일리아이티스의 이 같은 허가사항 변경이 지난달 8일 완료됐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엔테리솔 일리아이티스는 돼지 회장염(증식성 장염)의 원인균인 ‘Lawsonia intracellularis(로소니아 인트라셀룰라리스)’ 감염을 예방하는 경구용 생백신입니다. 백신 균주가 장관 내에서 증식하면서 면역을 형성하기 때문에 항균제 사용이 백신 효과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접종 전후 항생제 사용에 제한이 있었습니다.


이번 허가 변경의 핵심은 제한 대상을 구체화한 것입니다. 기존에는 ‘모든 항생제’를 대상으로 했다면 앞으로는 ‘Lawsonia spp.에 영향을 미치는 항균제’로 범위가 좁아집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시험 결과 세프티오퍼(ceftiofur), 툴라스로마이신(tulathromycin), 콜리스틴(colistin), 바시트라신(bacitracin)을 엔테리솔 일리아이티스와 동시에 투여했을 때 백신 효능에 유의한 영향이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일부 연구와 문헌에서는 버지니아마이신(virginiamycin), 베타락탐계 및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 항균제에 대해서도 백신과의 양립 가능성이 보고됐습니다.


이에 따라 양돈농장에서는 다른 질병 관리를 위해 항균제를 사용하는 상황에서도 회장염 생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이전보다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번 변경이 모든 항균제를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실제 사용 가능 여부는 항균제 종류와 투여 시기, 투여 조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회사 측은 최신 허가사항과 제품설명서를 확인하고 담당 수의사와 상담해 적절한 접종 프로그램을 수립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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