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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양돈장의 MRSA: 항생제 내성 확산에서 새롭게 주목되는 파리의 역할

조사농장 41.7%서 MRSA 검출…분리주의 94%는 다제내성, 집파리의 잠재적 전파 역할 주목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 특히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은 β-락탐계 항생제에 대한 내성과 빈번한 다제내성으로 인해 공중보건상 중요한 문제로 꼽힌다. 특히 클론복합체 398(CC398)에 속하는 가축관련 MRSA(LA-MRSA)는 집약적 양돈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파리가 MRSA를 옮기는 매개체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근거가 제시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오스트리아의 자돈 생산농장에서 집파리(Musca domestica)와 침파리(Stomoxys calcitrans)에서 MRSA의 존재 여부와 분자생물학적 특성을 조사하고, 이들이 MRSA 전파 및 항생제 내성 확산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수행됐다.

 

조사 대상 24개 양돈농장 가운데 41.7%에서 MRSA가 검출됐다. 분리된 MRSA 가운데 집파리에서 검출된 것이 53.2%로 가장 많았고, 침파리 19.1%, 부츠삭(boot sock; 시료채취용 천·덧신) 환경시료 17.0%, 먼지 닦음시료 10.6% 순이었다.

 

모든 분리주는 세폭시틴(cefoxitin)에 내성을 나타냈으며 CC398에 속했다. 또한 mecA, erm(A), erm(B), erm(C), lnu(G), lsa(E), vga(E), dfrG 등의 항생제 내성 유전자가 확인됐다. 시프로플록사신 내성 분리주에서는 gyrA와 grlA 유전자의 퀴놀론 내성 결정 부위(QRDR) 돌연변이도 관찰됐다.

 

β-락탐계 항생제 외에도 테트라사이클린에 100%, 에리스로마이신에 74%, 클린다마이신에 74%, 시프로플록사신에 32%, 트리메토프림-설파메톡사졸에 17%의 내성을 나타냈다. 특히 전체 분리주의 94%가 다제내성(MDR)을 보였다.

 

MRSA 보균과의 연관성은 집파리에서 26%로 침파리의 9.4%보다 높게 나타나, 집파리가 MRSA를 전파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부츠삭과 먼지 닦음시료에서도 MRSA가 확인돼 돈사 환경이 광범위하게 오염돼 있음을 뒷받침했다.

 

이번 연구는 오스트리아 양돈농장에서 가축관련 MRSA가 상당한 수준으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동시에, 파리가 MRSA 확산에 기여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러한 결과는 농장 환경에서 MRSA 위험을 줄이기 위해 효과적인 파리 방제와 철저한 위생관리 등을 포함한 강력한 차단방역 조치가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사람·동물·환경 사이에서 항생제 내성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신중하고 책임 있는 항생제 사용과 함께 ‘원헬스(One Health)’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

 

[논문 원문(바로보기), MRSA in pig farming: the emerging role of flies in antimicrobial resistance: a cross-sectional study, Flora Hamar(University of Veterinary Medicine Vienna), Porcine Health Management, 2025] 

 

번역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 역자 주: 이번 연구는 양돈장 파리가 단순한 해충을 넘어 MRSA 등 항생제 내성균을 농장 내에서 옮기는 잠재적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파리 방제를 위생·생산성뿐 아니라 항생제 내성 관리와 차단방역의 관점에서도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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