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가축전염병의 국내 유입을 보다 일찍 찾아내기 위해 위험지역과 매개체를 중심으로 예찰을 강화하고, 기존 검사 대상에 없는 신종 병원체까지 찾아낼 수 있는 '메타유전체 분석'을 활용해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최정록)는 지난 1일 경북 김천 검역본부에서 해외 가축전염병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현장 중심의 연구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해외전염병 분야별 협의체'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협의체에는 관련 분야 내외부 전문가 13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전문가들은 해외 가축전염병을 조기에 검출하기 위해서는 위험지역과 매개체 중심으로 예찰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특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진드기매개 인수공통전염병으로 검사 범위를 확대할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주목할 부분은 '메타유전체 분석(metagenomics)' 활용입니다.
현재와 같이 특정 병원체를 정해 놓고 검사하는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진드기 등 매개체에 존재하는 병원체를 차세대 유전체 분석기술로 폭넓게 확인하자는 것입니다.
메타유전체 분석은 특정 환경에 존재하는 모든 미생물의 DNA를 직접 추출해 분석하는 기술로, 배양이 어렵거나 기존 검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병원체까지 탐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관 간 정보 공유와 민간과의 협력 확대도 주문됐습니다. 질병관리청과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등 유관기관이 시료와 유전자 정보, 감시 데이터를 공유하고 민간 병성감정기관과도 예찰 협력을 강화하는 방식입니다.
검역본부는 최근 기후변화와 매개체 서식 환경 변화에 따라 해외 가축전염병의 국내 유입 위험 역시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강해은 검역본부 해외전염병과장은 "질병 발생 이후 대응하기보다 동물과 매개체를 대상으로 병원체를 조기에 찾아내는 선제적 예찰이 중요하다"라며 "협의체에서 제시된 전문가 의견을 연구에 반영하고 매개체성 인수공통전염병 감시와 신종 병원체 검사 역량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