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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일간 잠잠했던 야생멧돼지 ASF 다시 검출...8월 첫 사례

지난 26일 강원 화천 과수원서 ASF 양성 멧돼지 발견...역대 4513번째·올해 197번째

한동안 잠잠했던 야생멧돼지 ASF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8월 들어 첫 양성 사례입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해당 멧돼지는 지난 26일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풍산리 소재 과수원에서 폐사체로 발견됐습니다. 18개월령 수컷 성체로, 발견 당시 상태로 미뤄 폐사한 지 오래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28일 정밀검사 결과 ASF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역대 4513번째이자 올해 197번째 양성 야생멧돼지로 기록됐습니다. 특히 지난달 22일 이후 37일 만의 추가 검출입니다.


이번 사례는 장기간 양성 멧돼지가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자연계에서 ASF 바이러스가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점을 다시 보여줍니다.

 

특히 이번 양성 개체가 오래된 뼈나 심하게 부패한 사체가 아니라 과수원에서 비교적 최근 폐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성체 멧돼지라는 점이 주목됩니다. 실제 최근 감염에 따른 폐사라면 해당 지역 야생멧돼지 집단에서 ASF 바이러스가 여전히 순환 감염을 일으키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또한 발견 장소가 산림 내부가 아닌 과수원이라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야생멧돼지의 농경지 출몰 과정에서 오염원이 사람이나 차량, 농기계 등에 묻어 이동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인근 양돈농장에서는 야생멧돼지 ASF 검출 감소를 방역 완화의 신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ASF 바이러스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발생 건수가 크게 줄어든 시기일수록 농장 주변 야생멧돼지 접근 차단과 외부 차량·사람·장비에 대한 소독 등 기본적인 차단방역을 지속할 필요가 있습니다.

 

※ ASF 실시간 현황판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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