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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토종돼지 전문가 제주로…‘제8회 국제토종돼지 학술대회’ 10월 개최

10월 22~24일 제주대학교서 10개국 100여 명 참가…이베리코·아구 등 해외 사례 공유, 토종돼지 유전자원 가치와 산업화 방안 모색

세계 각국의 토종돼지 전문가들이 오는 10월 제주에 모입니다. 제주 재래돼지를 비롯한 토종돼지의 유전자원으로서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프리미엄 돈육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국제적인 논의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제8회 국제토종돼지 학술대회(8th Fatty Pig International Conference)’가 오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제주대학교 친환경농업연구소 3층 컨벤션홀에서 열립니다. 한국동물유전육종학회와 제주대학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공동 주최하며, 10개국에서 약 100명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토종돼지의 유전자원으로의 가치 재정립 및 토종돼지 산업의 미래 발전 방향과 비전’입니다.

 

국제토종돼지 학술대회의 시작은 지난 200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설립된 ‘Fatty Pig Group’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11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첫 학술대회가 열린 이후 스페인, 일본 오키나와, 대만 타이난 등에서 개최됐으며, 2024년 제7회 대회는 다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렸습니다.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준비위원회는 토종돼지를 각 지역의 문화유산인 동시에 지역 환경에 적응하면서 고유한 유전적 다양성을 보유한 중요한 동물유전자원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이베리코와 이탈리아 친타 세네세, 헝가리 망갈리차 등 해외 토종돼지의 프리미엄 시장 성공 사례를 살펴보고 국내 토종돼지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계획입니다.

 

학술 프로그램은 크게 동물유전자원의 지속가능한 미래, 토종돼지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EU 품질인증제도와 토종돼지 산업의 미래 등을 다룹니다. 

 

 

기조강연에는 스페인의 메르세데스 이스키에르도(Mercedes Izquierdo) 박사를 비롯해 한국 박희복 교수, 일본 카즈히로 키쿠치(Kazuhiro Kikuchi) 교수, 대만 팡추에 류(Fang-Chueh Liu) 박사, 크로아티아 다니엘 카롤리(Danijel Karolyi) 교수 등 5명이 나섭니다. 이베리코돼지 생산시스템과 제주 재래돼지 유래 합성종의 유전·육종 연구, 오키나와 아구돼지 유전자원 보존, 흑돼지 사양과 육질, 유럽 토종돼지와 지리적 표시제 등을 각각 발표합니다.

 

행사는 기조강연 외에도 구두·포스터 발표, 산업체 특별세션, 홍보부스, 공식 교류행사 등으로 구성됩니다. 준비위원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세계 토종돼지 및 EU 품질인증 전문가들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해외 성공 모델을 토대로 국내 재래돼지·유색돼지의 프리미엄 시장 진출 전략을 모색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대회 온라인 등록 마감은 10월 2일입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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