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돼지의 생산성 저하와 폐사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양돈농가의 고온기 사양관리와 축산냄새 저감 기술을 현장에서 점검했습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조용민 원장은 11일 전북 정읍시 산외면 하늘농장(대표 송영철)을 방문해 돼지우리 냉방시설과 냄새 저감 시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모돈 정밀영양 기술 운영 상황을 살폈습니다.
돼지는 더위에 취약한 가축입니다. 고온이 지속되면 사료 섭취량과 증체량이 감소하고 모돈의 번식성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여름철에는 돈사 환기 상태에 맞춰 냉방시설을 적절하게 운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날 방문한 하늘농장은 분만사에 에어컨을 설치하고 임신사와 육성·비육사에는 냉각패드를 적용해 돈사 내부 온도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지붕에는 우레탄폼을 코팅해 단열 성능과 냉방 효율을 높였습니다.
특히 폭염 대응과 함께 축산냄새 관리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의 '돼지우리 냄새 모니터링 및 저감 기술 시범사업'을 통해 냄새 측정 센서와 개별형 탈취탑을 설치했습니다. 탈취탑은 축사에서 빠져나오는 공기를 물로 세정해 냄새 물질의 외부 확산을 줄이는 시설입니다.
AI 기술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농장은 지난해부터 '모돈 체형 영상 진단 AI 기반 정밀영양 공급 기술'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3차원 카메라로 모돈의 체형을 측정하고 체형지수에 따라 개체별로 영양과 사료를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조용민 국립축산과학원장은 "고온기 냉방시설을 적절히 운영하고 세심하게 관리하는 것은 돼지의 건강과 생산성을 지키는 기본"이라며 "환기량이 늘어 냄새가 확산하기 쉬운 시기인 만큼 효과적인 냉방설비와 냄새 저감 시설 운영을 위한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