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가축 피해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축산분야 폭염 대응을 위한 상설 전담 상황실을 가동합니다. 운영 기간은 이달 말까지로, 폭염 장기화에 대비해 현장 대응과 지원사업 집행 상황을 집중 관리한다는 계획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4일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지방정부와 농협, 생산자단체, 가금 계열사업체 등이 참여한 '폭염 대응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축산분야 폭염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핵심은 '축산분야 상설 전담 상황실' 운영입니다. 농식품부는 농축협, 축산물품질평가원과 함께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전담 상황실을 운영합니다. 전담 상황실에서는 긴급 급수와 현장점검 등 폭염 대응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관련 지원사업 집행 현황도 주 단위로 관리합니다.
현장 지원 방식도 강화합니다. 기존에는 폭염 피해가 우려되는 농가가 신청하면 긴급 급수·살수를 지원했지만, 앞으로는 취약농가를 직접 발굴해 찾아가는 방식으로 개선합니다. 농축협과 협력해 활용 가능한 급수·살수 차량도 추가 확보할 계획입니다.
현재 지방정부와 농축협은 가용 차량을 이용해 576개 축산농가에 긴급 살수·급수를 지원하고 있으며, 1,760개 농가를 대상으로 적정 사육밀도 준수 여부와 사양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축산자조금을 통해서는 1만5,222농가에 열차단도포제와 고온스트레스완화제 등을 지원했습니다.
정부가 대응 수위를 높인 배경에는 좀처럼 꺾이지 않는 폭염이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최근 폭염 중대경보 발효 지역이 확대되고 당분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보다 강도 높은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달 첫째 주에는 식량정책실장과 축산·방역 담당 국·과장 9명이 각 시도의 폭염 대응 상황을 직접 점검합니다.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되는 지역 등에 대해서는 농식품부 지역담당관을 통한 특별점검도 추진합니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현재까지 지방정부와 농협, 생산자단체 등 관계기관과 축산농가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가축 피해가 전년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보다 강도 높은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전담 상황실을 중심으로 폭염 대응 상황을 면밀히 관리하고, 폭염 중대경보 지역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하는 등 가축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올해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는 8월 3일 기준 49만3,497마리로, 전년 동기의 약 31% 수준입니다. 이 가운데 돼지는 3만3,759마리, 가금은 45만9,738마리입니다. 해당 수치는 가축재해보험 피해조사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관련 기사).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