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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분·대두박 대체할 수 있을까?...동애등에 양돈사료 실증 착수

충북농기원, 10개 기관 참여 연구TF 출범...11월까지 사양시험, 연말 산업화 추진 목표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 이하 충북농기원)이 동애등에(Black Soldier Fly, BSF) 유충을 활용한 양돈사료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실증 연구에 착수했습니다. 사료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돈농가의 생산비 부담을 낮출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충북농기원은 29일 민·관·학 협력체인 '사료곤충 양돈사료 연구TF'를 출범하고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TF에는 충북농업기술원을 비롯해 충북도청,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한국사료곤충협회, 충북곤충산업연구회, 그린미소, 다비육종, 이노피드 등 정책기관과 연구기관, 대학, 민간기업 등 10개 기관이 참여합니다.

 

TF는 앞으로 6개월 동안 양돈 현장에서 사료곤충의 기능성과 사양 효과를 검증하고, 농가가 체감할 수 있는 사료비 절감 모델 구축에 나설 계획입니다.

 

연구의 핵심은 동애등에 유충을 어분과 대두박의 대체 단백질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어분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가격 변동성이 크고, 대두박 역시 국제 곡물가격의 영향을 크게 받는 대표적인 사료 원료입니다.

 

충북농기원은 동애등에 유충이 탈지밀 기준 조단백질 함량 60.6%를 함유하고 있으며, 이유자돈 성장에 중요한 라이신과 트레오닌 등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양돈사료 원료로 활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항생제 사용 규제가 강화되는 환경에서 기능성 단백질원으로서의 가치도 함께 검증할 예정입니다.

 

TF는 오는 11월까지 현장 사양시험과 사료 효과 분석을 마무리하고, 검증 결과를 토대로 12월부터 양돈농가 보급과 산업화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조은희 충북농업기술원장은 "현장에서 답을 찾고 농가와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앙과 지방, 학계, 기업이 협력해 동애등에 사료의 과학적 효과를 입증하고 양돈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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