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품질평가원이 소비자단체와 처음 공식 간담회를 갖고 돼지고기 품질 개선과 유통구조 개편 방향을 공유했습니다. 특히 소비자 불만이 꾸준히 제기돼 온 '과지방 삼겹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등급판정 기준 강화와 생산관리 인증제 도입 계획을 설명하며 소비자 신뢰 회복에 나섰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지난 6일 서울 광화문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등 8개 소비자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소비자단체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박수진 원장 취임 이후 소비자단체와 가진 첫 공식 소통 자리입니다.
이날 박수진 원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방안 가운데 돼지고기 분야의 핵심 과제를 중점적으로 소개했습니다.
축평원은 우선 과지방 삼겹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돼지고기 등급판정 기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품질과 사양관리, 육질 등을 차별화한 돼지고기를 생산하는 농가를 인증하는 '돼지 생산관리 인증제'도 새롭게 추진할 방침입니다.
생산관리 인증제는 단순히 도체 등급만 평가하는 것을 넘어 생산 단계부터 품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농장을 인증하는 제도로, 소비자가 품질 차이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소비자단체는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품질 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참석한 소비자단체장들은 소비자 중심의 축산물 품질평가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정부와 관계기관이 보다 적극적으로 제도를 개선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한 축산물 관련 정보가 소비자에게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축산물 수급 상황도 공유했습니다.
이재식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관은 돼지고기와 계란, 닭고기 등의 수급 현황을 설명하며 정부가 할인 지원과 수입선 다변화 등을 통해 축산물 수급 안정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단체는 정부의 수급 안정 정책이 소비자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며 정책 홍보를 강화하고, 소비자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합리적인 축산물 소비문화 확산과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박수진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은 "이번 간담회는 소비자단체와 긴밀히 소통하기 위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현장의 의견을 기관 사업에 적극 반영해 국민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축산물 유통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