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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흑돈' 인기 커졌다...농진청, 올해 300마리 역대 최대 규모 보급

1차 보급 수요 지난해보다 60% 증가...토종 인정 이후 관심 확대, 유통망 진출로 소비자 접점도 넓어져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이 개발한 흑돼지 품종 '우리흑돈'의 현장 수요가 크게 늘면서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종돈 보급에 나섭니다. 토종돼지 인정과 함께 소비자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산업 현장에서 활용 범위도 점차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농촌진흥청은 2일 '우리흑돈'을 지방자치단체 축산진흥기관과 민간 종돈장, 돼지 인공수정센터, 일반 양돈농가 등에 올해 모두 300마리 보급한다고 밝혔습니다. 6월부터 187마리 1차 보급을 시작했고, 오는 11월 113마리를 추가 보급할 예정입니다.

 

특히 올해 1차 보급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117마리)보다 약 60% 증가했습니다. 전체 300마리 보급 역시 국립축산과학원이 직접 공급한 물량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이를 두고 '우리흑돈'에 대한 농가의 관심과 활용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흑돈'은 우리나라 재래돼지의 육질과 풍미를 유지하면서도 듀록 품종의 생산성을 접목해 2015년 개발한 국내 유일의 개량 재래종 흑돼지입니다. 지난해 토종 가축 인정 기준 개정에 따라 공식적으로 토종돼지로 인정받았습니다.

 

생산성도 기존 재래돼지보다 개선됐습니다. 근내지방 함량은 4.3%로 일반 상업용 돼지보다 1.3%포인트 높고, 산자수는 8~10마리로 재래돼지(6~8마리)보다 많습니다. 사육기간도 180~190일로 기존 재래돼지보다 40일 이상 단축됐습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771마리의 '우리흑돈' 씨돼지를 보급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대형 유통업체를 통해 판매를 시작하면서 소비자 접점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김시동 국립축산과학원 양돈과장은 "'우리흑돈'에 대한 농가 관심이 꾸준히 늘고 있고 소비자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며 "현장 수요를 반영해 보급을 확대함으로써 국내 흑돼지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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