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26일 이번 영주 도축장 구제역 바이러스(항원)의 혈청형은 O형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O형은 국내에서 접종 중인 백신주에 포함된 혈청형인 만큼, 바이러스가 실제 감염력이 있더라도 확산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북 영주시 소재 한 도축장에서 구제역(FMD) 항원이 검출돼 방역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특히 이번 항원이 돼지내장 운반벨트에서 채취한 환경시료에서 확인되면서 양돈업계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경북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영주 소재 A 도축장에서 실시한 환경검사 결과, 지난 23일 채취한 돼지내장 운반벨트 시료가 25일 실시간 PCR 검사에서 구제역 항원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같은 날 함께 검사한 돼지작업장 바닥, 돼지계류장, 도축장 입구, 돼지수송차량 등 다른 환경시료는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당국은 즉시 긴급방역 조치에 착수했습니다. 26일 현재 해당 도축장은 도축 작업이 중단된 상태이며, 항원이 검출된 시점을 기준으로 역학 관련 농장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가장 중요한 과제는 항원의 출처를 규명하는 것입니다. 환경에서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해서 곧바로 실제 감염축이 있었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오염된 돼지의 내장이나 부산물, 작업 과정 등을 통해 항원이 남았을 가능성을 포함해 다양한 경로를 조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은 최근 해당 도축장을 출입하거나 출하한 농장과 차량 등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관련 농장에 대한 임상검사와 추가 정밀검사를 실시해 항원의 유입 경위를 확인 예정입니다.
양돈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돼지와 관련된 시설에서 구제역 항원이 검출된 사례라는 점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항원의 출처가 실제 돼지농장으로 확인될 경우 파장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역학조사 결과가 향후 방역 대응의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혈청형도 관심사입니다.
다만 이번 단계는 '항원(PCR) 검출' 결과로, 살아있는 바이러스의 존재나 특정 농장의 구제역 발생이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최종적인 의미와 위험도는 방역당국의 추가 검사 및 역학조사 결과를 통해 판단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